한눈에 보기
- 진료비가 비싼 원인은 수의사 소득이 아니다
- 동물 진료는 사실상 전 항목이 비급여다
- 검사 범위와 부담을 먼저 말해야 한다
핵심 답
동물병원 진료비가 비싸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수의사는 드물다. 쟁점은 가격이 아니라 원인이다.
주요 전문직의 중위 사업소득을 놓고 보면 수의사는 상위권이 아니다. 폭리로 소득이 부풀었다면 소득세가 그만큼 많아야 한다는 논리가 성립하지 않는다. 강남 24시 동물병원 진료실에서 반복되는 질문도 이 지점에서 갈린다.
사람 의료비가 싸게 느껴지는 배경에는 건강보험이 있다. 진료비 총액 중 환자가 직접 내는 몫은 일부다. 동물 진료는 의무보험이 없어 사실상 모든 항목이 비급여로 계산된다.
원장 설명
가격을 옹호하려는 말이 아니라는 점부터 나온다.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이태호 원장은 유튜브 채널 '수의사 이태호'에서 "이 정도는 받아야 돼 이 정도면 저렴한 거야 라는 생각은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부담의 크기를 인정한 뒤 원인을 나누자는 제안이다.
본인 가족의 상황을 예로 들 때도 같은 답이 나왔다. 김 원장이 아닌 이 원장은 "그럼 제가 그 비용 내고도 할 수 있어 라고 하면 멈칫해요"라고 설명했다. 진료를 권하는 쪽도 같은 고민을 한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논의를 접지 않는 이유로 이 원장은 "근데 고민을 해봐야 될 건 좀 더 있어요"라고 밝혔다. 비급여 구조와 응급 상황의 판단 방식을 함께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오해와 사실
Q. 수의사가 많이 벌어서 진료비가 비싼가.
주요 전문직 중위 사업소득 비교에서 수의사는 앞쪽에 있지 않다. 소득이 원인이라는 설명과 수치가 맞지 않는다.
Q. 사람 병원은 싸고 동물병원만 비싼가.
사람 의료비도 총액은 크다. 공적 보험이 상당 부분을 부담해 본인이 내는 금액이 작게 느껴진다.
Q. 검사를 여러 개 권하면 과잉 진료인가.
야간 진료는 응급실에 가깝다. 놓친 초기 신호가 나중에 큰 병으로 이어진 경험이 쌓이면 검사 범위가 넓어진다.
이럴 땐 진료 상담이 필요하다
- 대증 처치 뒤에도 증상이 그대로 남아 있다
- 권유받은 검사의 장단점을 듣지 못했다
- 비용 부담을 말하지 못한 채 검사를 결정했다
- 야간에 상태가 나빠져 판단이 급하다
- 같은 증상에 병원마다 설명이 달라 혼란스럽다
부담을 줄이는 두 가지 방법
첫째는 솔직한 소통이다. 지금 원하는 검사 수준과 감당 가능한 범위를 먼저 말하면 수의사도 단계적 계획을 제시한다. 신사동 동물병원 상담에서도 이 대화가 빠지면 오해가 남는다.
둘째는 보험이다. 반려동물 보험 가입률은 3%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가입자가 적을수록 보험료는 오르고 혜택은 줄어드는 구조다. 강남 24시 동물병원 야간 진료처럼 비용이 커지는 상황일수록 차이가 드러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