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유기견 안락사 원인은 의료비보다 행동문제·유대감 부족
- 생후 1~3세 어린 개의 안락사 위험이 가장 높게 나타나
- 입양 전 행동 적응 기간을 충분히 두고 지켜봐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반려동물 양육을 포기하는 가장 큰 이유로 흔히 병원비를 떠올린다. 보험연구원이 내놓은 분석 결과는 이런 통념과 어긋난다. 보호소에 들어온 개 중 나이가 많아 치료비 부담이 클 법한 개체보다, 생후 1~3년 된 어린 개가 안락사로 이어지는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노령견의 진료비 부담 자체는 실재하지만, 보호소 유입 비율로 보면 8세 이상 개체는 전체의 5.4%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절반 가까이는 소유자에게 되돌아갔다. 비용 부담이 양육 포기 사유 상위로 꼽히는 인식과, 실제 유기 데이터가 보여주는 양상은 서로 어긋난다.
왜 지금인가
보험연구원은 '생애 초기 사회화와 펫보험의 역할' 보고서에서 2023~2025년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 자료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 기간 등록된 구조동물은 31만 1090마리였고, 그중 개가 72%인 22만 3921마리였다.
발견 당시 연령이 48개월 미만인 개체가 78%에 달했고, 12개월 미만만 따져도 43.5%였다. 처리 결과는 안락사 29.9%, 입양 26.5%, 소유자 반환 15.7% 순으로 집계됐다. 안락사 위험은 1~3세 구간에서 정점을 이뤘다.
품종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믹스견만 따로 살펴본 결과에서도 경계심이 많거나 겁이 많다고 기록된 개체의 안락사율은 56.1%로, 질병·부상(40.7%)이나 노령(38%)보다 높았다. 보험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유기의 핵심 원인이 건강 상태나 비용보다 보호자와의 관계 형성 실패에 가깝다고 분석했다. 양육 기간이 길수록 동물등록과 애착이 쌓여 소유자를 찾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독자가 할 일
- 입양 전 행동 적응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미리 알아둔다
- 산책 거부나 분리불안 같은 행동 문제가 보이면 포기 전에 교정 방법을 찾아본다
- 입양한 동물은 가급적 빨리 동물등록을 마쳐 유실 시 반환 가능성을 높인다
- 펫보험 가입 시 행동 상담이나 훈련 지원이 포함되는지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