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2~3세 개·고양이 상당수가 이미 치주질환 소견을 보인다
  • 소형견일수록 치주질환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 매일 양치질과 조기 진료가 발치를 줄이는 핵심이다

무엇이 문제인가

치주질환은 반려동물이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병이 아니라 어릴 때부터 서서히 쌓이는 만성질환이다. 23세 개와 고양이 10마리 중 89마리꼴로 이미 치주질환 소견이 확인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체구가 작을수록 치주질환이 더 자주 나타난다는 사실도 과학적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소형견을 많이 기르는 만큼 보호자 대부분이 이 문제에서 자유롭지 않다는 뜻이다.

영구치를 뽑은 중·소형견 2,201마리를 분석했더니 그중 82%는 치주질환이 발치로 이어진 직접적 원인이었다. 고양이 1,580마리 가운데서도 다른 질환을 합쳐 절반가량이 치주질환으로 이를 뽑았다.

잇몸에만 염증이 생긴 초기 단계는 치석만 제거해도 되돌릴 수 있지만, 염증이 치아를 지탱하는 조직까지 번지면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어렵다. 증상이 심해질수록 발치 외에 남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왜 지금인가

치주질환과 연관된 세균 두 종류의 존재가 연구로 뒷받침됐다. 이를 활용한 타액 검사도 국내에서 소개되고 있다. 다만 이 검사는 확진용이 아니라 구강 상태를 수치로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쓰인다.

관련 내용은 10월 24일 열린 반려동물 치과 분야 웨비나에서 권대현 원장이 발표했다. 해당 강연 영상은 10월 25일 자정까지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됐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권대현 원장은 “스케일링은 평생 치아 관리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치료 한 번으로 끝내지 않고 보호자에게 양치질법을 알려줘 집에서도 관리가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또 “어떤 구강보조제도 양치질을 넘어서는 대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보조제는 양치질이 제대로 이뤄지는 상태에서 보완적으로 쓸 때만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독자가 할 일

  • 반려동물이 2~3세가 되기 전부터 구강 상태를 확인한다
  • 소형견을 키운다면 치주질환 가능성을 더 염두에 둔다
  • 치약 유무보다 매일 칫솔질하는 습관을 먼저 만든다
  • 입 냄새나 잇몸 출혈이 보이면 초기에 동물병원을 찾는다
  • 구강보조제는 양치질을 대신하지 않고 보조 용도로만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