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개와 함께 사는 고령자는 요돌봄·치매 위험이 40분의 1로 낮아졌다
  • 고령자의 반려동물 입양을 막기보다 지원할 근거가 생겼다
  • 반려동물의 사소한 변화는 기록해 수의사에게 전달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일본에서는 지자체가 여는 입양 행사에서 60세 이상 신청자가 나이만을 이유로 거절당하는 사례가 있다고 한다. 반려동물과의 교감 기회를 나이 때문에 막는 셈이다. 그러나 최근 쌓인 자료는 이런 관행과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개나 고양이와 함께 사는 노년층은 심장 수술 뒤 생존율이 더 높고, 혈압과 심박수도 낮게 유지된다는 조사가 제시됐다. 치매 환자 중에서는 개와 매일 교감하는 쪽이 미소 짓기, 스킨십, 대화 같은 행동의 개선 폭이 가장 컸다는 결과도 나왔다.

Boxer dog posing on the grass
사진: Joselodos / Wikimedia Commons (CC0)

왜 지금인가

9월 2627일 도쿄에서 열린 제28회 일본수의임상포럼(JBVP) 특별 세션에서 이 자료들이 한꺼번에 공개됐다. 일본의 한 조사에 따르면 개와 지내는 고령자가 늘면 4년 동안 공적 의료비 5,920억 엔이 줄어드는 것으로 추산됐다. 산책을 겸해 개를 키우는 고령자는 요돌봄·치매 발병 위험이 40분의 1 수준으로, 간병보험 비용은 절반으로 낮아진다는 자료도 소개됐다. 국립환경연구소 연구진이 내놓은 또 다른 조사는 70세부터 반려동물과 살기 시작하면 노쇠 위험이 20%, 자립 상실 위험이 45%, 요개호 치매 위험이 40% 각각 줄어든다고 봤다. 58세 어린이를 둔 가정에서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쪽이 연간 결석 일수가 약 3주 적었다는 결과가 함께 제시됐다. 도쿄의 한 동물병원은 13년째 70세 이상 보호자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91세 보호자가 16세 반려견을 돌보는 사례도 공유됐다. 병원과 제휴 단체가 보호자 사후까지 반려동물의 삶을 책임지는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JBVP 명예회장 이시다 타쿠오는 세션에서 "개가 병을 치료해 준다"고 말하며 반려동물과의 교감이 가진 건강 개선 효과를 강조한 바 있다. 그는 고령자의 반려동물 입양을 위험 요인으로만 볼 게 아니라 수의사가 지원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도 짚었다.

독자가 할 일

  • 반려동물의 평소와 다른 사소한 변화를 메모해 둔다
  • 증상이 나타나면 영상으로 기록해 수의사에게 보여준다
  • 고령 가족의 반려동물 입양을 고려할 때 동물병원의 지원 프로그램을 알아본다
  • 반려동물과의 교감 시간을 하루 중 일정하게 확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