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힌트를 주면 떠오르는 기억은 건망증에 가깝다
  • 한 번의 실수보다 반복 여부가 판단 기준이다
  • 60세 이상이라면 인지검사 점수를 미리 남겨둔다

핵심 답

갈림길은 기억이 되살아나는지 여부다. 순간적으로 막혔다가 시간이 지나거나 옆에서 단서를 주면 떠오르는 것은 건망증 쪽이다. 아무리 단서를 줘도, 시간이 지나도 그 일 자체가 떠오르지 않으면 성격이 다르다.

기억이 안 나는 순간에 얼마나 집중하고 있었는지도 함께 본다. 통화를 하면서 주차한 날은 층수를 떠올리기 어렵다. 주차한 경로와 눌렀던 버튼을 되짚어 차를 찾아낸다면 저장이 안 된 것이 아니라 주의가 흩어진 것이다.

걱정하는지 아닌지는 기준이 못 된다. 불안해서 스스로 병원을 찾는 사람도 있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성격도 있다. 판단은 객관적인 검사로만 가능하다.

원장 설명

인지기능 저하가 어느 시점에 시작되는지에 대해 간병의사 김남균은 유튜브 채널 '간병의사 김남균'에서 신경과 전문의와 대화하며 이 문제를 다뤘다. 출연한 신경과 전문의는 "치매는 그에 반해서 아무리 힌트를 줘도 기억이 안 나요"라고 말했다. 단서를 주고 반응을 보는 것이 가장 단순한 구분법이라는 뜻이다.

일상에서 먼저 드러나는 신호로는 낱말을 대지 못하는 모습이 꼽혔다. "평상시에 잘 쓰는 단어를 자꾸 얘기를 못해"라는 설명이다. 모자를 모자라고 말하지 못하고 '그거'로 대신하는 식이다.

한 번의 사건으로 단정하지 않는다는 점도 짚었다. "그러니까 여러 번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그런 모습이 보이면 의심을 해야 되는 것 같아요"라고 설명했다. 가족이 같은 장면을 되풀이해 목격하는지가 관찰 지점이다.

오해와 사실

Q. 물건 둔 곳을 잊었다면 병인가.

한 번의 일로는 판단하지 않는다. 안경이나 휴대전화가 아니라 리모컨을 냉장고에 넣어두는 식의 일이 본인도 모르게 생긴다면 다르게 본다.

Q. 내가 걱정하고 있으니 괜찮은 것인가.

걱정 여부는 인지기능 장애의 정도를 가르는 기준이 아니다. 성격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다.

Q. 검사에서 만점을 못 받으면 문제인가.

기준이 만점이 아니다. 연령대에 따라 정상 범위가 다르게 잡혀 있어, 점수는 검사한 뒤 해석을 들어야 한다.

이럴 땐 진료실로

  • 늘 쓰던 낱말을 못 대고 '그거'로 대신하는 일이 잦다
  • 단서를 줘도 그 일이 있었다는 사실이 떠오르지 않는다
  • 가족이 같은 질문을 반복해 듣는다고 말한다
  • 물건을 전혀 엉뚱한 곳에 두는 일이 생긴다
  • 60세를 넘겼는데 인지검사를 한 번도 받은 적이 없다

검사를 미리 받아두는 이유

당장 약을 쓸 상태가 아니어도 점수는 남는다. 2~3년 뒤 다시 검사했을 때 비교할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대본에서는 전국 치매안심센터와 보건소에서 인지선별검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