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 사용자 계정 정보 약 3,954만 개가 유출됐다.
- 아이디와 비밀번호는 물론 전화번호까지 빠져나가며 보이스피싱 우려가 커졌다.
- 대한변호사협회는 피해 구제를 위해 강력한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자고 촉구했다.
티빙에서 무려 3,900만 개가 넘는 계정 정보가 고스란히 유출되는 사고가 터졌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이디와 비밀번호, 전화번호까지 빠져나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최근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티빙에서 약 3,954만 개의 계정 정보가 밖으로 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파악한 결과, 유출된 정보는 단순한 아이디 수준이 아니다. 비밀번호와 이름,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 무려 20가지 항목이 포함됐다.
여기에 개인 식별이 가능한 연계 정보까지 통째로 빠져나가면서 파장이 커졌다. 연계 정보는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 확인에 쓰이는 중요한 고유 데이터다. 이마저도 뚫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용자들의 불안감은 극에 달한 상황이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가장 큰 문제는 유출된 민감한 정보들이 범죄에 악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다. 이름과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비밀번호까지 한꺼번에 누군가의 손에 넘어갔기 때문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똑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사람들은 당장 2차 피해까지 볼 수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피해자들이 맞춤형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에 시달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출된 정보를 조합하면 개인의 사생활을 속속들이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의 허술한 보안 시스템 때문에 죄 없는 일반인들만 피해를 떠안게 생겼다.
사람들 반응
온라인에서는 당장 내 정보가 털린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리는 반응이 쏟아진다. 수많은 가입자들이 서둘러 비밀번호를 바꾸며 혹시 모를 피해가 없기를 바라는 눈치다. "어쩐지 최근 들어 스팸 문자가 엄청나게 오더라"라는 경험담도 속출하고 있다.
매번 대규모 개인정보가 털려도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현실을 꼬집는 비판도 거세다. "제대로 된 보상은 한 번도 없다"라며 기업의 무책임함을 탓하는 의견이 많았다. 근본적인 해결책 없이는 이런 사태가 계속 반복될 것이라는 지적도 이어졌다.
정리
이런 가운데 피해자를 제대로 구제할 수 있는 강력한 제도를 만들자는 주장이 나온다. 대한변협은 징벌적 손해배상과 집단소송 등을 포함한 '민생 3법' 도입을 촉구했다. 대형 이커머스 유출 사태 이후 또 비슷한 일이 터진 만큼, 보호 체계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