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1988년 서울올림픽과 인기 드라마를 이끈 표재순 연출가가 첫 에세이를 출간했다.
- 구순을 앞두고 60년간 방송과 무대를 넘나든 그의 궤적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그의 끊임없는 도전을 축하하며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표재순 연출가의 첫 자전 에세이 출간 간담회가 열렸다. 책 제목은 과거 장민호 배우가 여러 장르를 오가는 그를 보고 던진 농담에서 따왔다. 그는 스스로를 만드는 사람으로 낮추며 60년간 쉼 없이 달려온 삶을 책에 담아냈다.
구순을 앞둔 나이에 평생의 연출 인생을 정리해 세상에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극만 해서는 생계가 어려워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바쁘게 살았던 지난날을 회고했다. 하나의 외길을 파지 못했다는 반성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제목을 정했다고 털어놨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그의 이력은 한국 현대 대중문화의 역사와 궤를 같이할 정도로 깊고 넓다. 과거 '수사반장'을 연출하고 '모래시계'를 기획하는 등 방송계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과 폐막식을 총괄하며 전 세계에 한국을 알렸다.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획력을 발휘해 수많은 연극과 뮤지컬을 성공적으로 연출했다. 전통에서 소재를 찾고 첨단 기술을 섞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철학을 평생 실천했다. 스스로를 소처럼 있는 자리에서 우직하게 땀 흘린 사람으로 묘사하며 겸손함을 보였다.
사람들 반응
출간 행사에는 유인촌 전 장관과 신구, 이계인 등 수많은 예술계 인사가 모였다. 이들은 과거 표 연출가와 함께 작업했던 일화를 나누며 깊은 고마움을 표현했다. 신인 시절 실수를 감싸준 따뜻한 리더십에 대한 훈훈한 미담이 줄을 이었다.
오랜 시간 묵묵히 대중문화를 이끌어온 거장의 행보에 진심 어린 축하가 쏟아졌다. 가족에게 좋은 남편과 아버지가 되지 못해 미안하다는 그의 고백도 눈길을 끌었다.
정리
한 분야에 매몰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무대에 도전한 그의 삶은 깊은 울림을 준다. 이름 없는 예술인들의 노력이 모여 지금의 문화 강국을 이루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 묵묵히 땀 흘린 거장의 기록은 대중문화의 소중한 자산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