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치료 후 시큰한 느낌은 치아를 잡는 인대가 회복하며 겪는 정상 반응이다.
- 한 달 넘게 아프거나 뜨거운 것에 욱신거리면 신경관이 남았을 수 있다.
- 씹을 때 찌릿하거나 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생겼다면 즉시 진료를 받는다.
핵심 답
신경치료 후 느끼는 통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치아를 턱뼈에 고정하는 치주인대가 자극을 받아 생기는 일시적 반응이다. 무릎이나 어깨 인대가 다쳤을 때 시큰거리는 것과 같은 원리다. 치료 과정에서 발생한 상처가 아물고 조직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이런 통증은 대개 일주일에서 한 달 안에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평소 시청역 치과 진료실에서도 치료 직후 시큰함을 호소하는 환자를 흔히 볼 수 있다.
문제는 한 달이 지나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을 때다. 이는 정상적인 회복 과정을 벗어났다는 신호다. 치아 내부에 미세한 신경관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잔여 조직이 남았을 가능성이 크다. 기구를 넣고 빼는 과정에서 치아 뿌리 끝을 과도하게 뚫고 나가 주변 조직과 뼈에 손상을 입혔을 수도 있다. 치아 안에 머물러야 할 소독액이나 충전재가 밖으로 새어 나가면 염증을 일으키고 통증을 부른다.
보철물의 높이나 형태가 맞지 않아 잇몸을 짓누르는 경우에도 통증이 발생한다. 광화문 치과 상담 사례를 보면 크라운을 씌운 뒤부터 아프기 시작했다는 질문이 적지 않다. 보철물이 잇몸을 누르거나 치아 사이가 느슨해 음식물이 끼면서 염증이 생기는 것이다. 애초에 진단이 잘못되어 엉뚱한 치아를 치료했거나 상악동 질환 등 다른 원인일 때도 통증은 개선되지 않는다. 통증이 낫지 않아 시청역 치과를 다시 찾는 환자 중에는 이러한 초기 진단 오류가 원인인 경우도 있다.

원장 설명
반석치과 김반석 원장은 유튜브 채널 '김반석입니다'에서 "치료 후에 아픈 통증이 정상적인 프로토콜을 따르지 않아서 생길 수 있죠"라고 말했다. 치료 중 침이 섞여 들어가 감염 통로를 차단하지 못하거나 기구 조작이 어긋나면 문제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김 원장은 "그런 경우에 잔여 근관이 남아있기 때문에 통증이 올 수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사람마다 치아 속 신경관 구조가 다르고 복잡해, 숨은 신경을 모두 찾아내지 못하면 찌릿한 통증이 이어진다는 의미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신경관이 넓고 복잡해 미발견 조직이 남을 확률이 높다.
크라운 보철물에 대해서도 짚었다. 김 원장은 "처음부터 잘 맞게 해줬어야 되는 거죠."라고 밝혔다. 임시 치아 단계에서는 괜찮았는데 보철물을 씌운 뒤 아프다면 치아 삭제량이나 형태 설계가 애초에 잘못되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오해와 사실
Q. 신경을 모두 뺐는데 왜 시린 느낌이 드나.
치아 속 신경은 사라져도 치아를 뼈에 붙잡아 두는 치주인대는 그대로 남는다. 차가운 것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인대가 자극을 받아 시큰거리는 통증을 환자가 시리다고 느끼는 것이다. 이는 대개 한 달 이내에 사라진다.
Q. 크라운이 높아서 아픈 거라면 깎아내면 낫나.
높이를 조절해 일시적으로 나아질 수는 있다. 하지만 보철물이 치아나 잇몸 형태와 맞지 않게 설계되었다면 결국 잇몸 염증을 유발해 다시 통증을 부른다. 처음부터 정교하게 교합을 맞춘 보철물을 씌워야 한다.
Q. 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생겼을 때 짜내면 되나.
고름을 짜내면 압력이 줄어 잠시 편해질 뿐 내부에 남은 세균과 염증 원인은 그대로다. 방치하면 다시 부어오르고 뼈를 녹인다. 씌운 보철물을 뜯어내고 다시 치료를 진행해 원인을 제거해야 한다.
이럴 땐 치과로
- 치료를 마친 지 한 달이 넘었는데 씹을 때 아프다
- 차갑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 욱신거리는 통증이 심하다
- 씹을 때 악 소리가 날 정도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진다
- 치아 뿌리 쪽 잇몸에 여드름 같은 고름 주머니가 생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