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여성 탈모는 정수리부터 모발이 얇아지는 형태로 서서히 진행된다.
- 수면 부족과 단백질 섭취 부족은 모낭의 영양 공급을 막아 증상을 악화시킨다.
- 가르마가 넓어지고 모발이 가늘어졌다면 원인을 찾고 습관부터 고친다.
핵심 답
여성 탈모는 남성과 진행 양상이 다르다. 남성은 이마 라인이 넓어지거나 정수리가 둥글게 비는 형태로 뚜렷하게 나타난다. 반면 여성은 앞머리 라인은 유지되면서 정수리 쪽 모발이 한 올씩 가늘어지고 가르마가 넓어지는 특징을 보인다. 머리카락이 빠지는 개수보다 새로 자라는 모발의 굵기가 얇아져 전체적인 숱이 줄어든다.
원인도 다양하다. 갱년기 호르몬 변화, 출산, 무리한 체중 감량, 스트레스, 빈혈, 갑상선 질환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강남 다이어트 상담 과정에서 극단적인 식단 제한 후 탈모를 호소하는 사례가 잦은 것도 이 때문이다. 우리 머리카락의 대부분은 단백질로 구성된다. 체중 감량을 위해 영양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면 모낭에 재료가 공급되지 않아 모발이 가늘어지고 빠지게 된다.
수면의 질도 모발 건강에 직결된다. 회복과 성장을 돕는 성장 호르몬은 깊은 잠에 들었을 때 분비된다. 잠들기 전 스마트폰을 보면 수면 유도 물질인 멜라토닌 수치가 떨어져 얕은 잠을 자게 되고, 이는 모낭의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무작정 약을 복용하거나 시술을 받기보다 수면 시간 확보와 단백질 섭취 등 일상적인 생활 습관 교정이 먼저다.

원장 설명
누브의원 이선우 원장은 유튜브 채널 '우선이선우'에서 "반면에 여자분들은 집이 서서히 서서히 삭는 거라고 표현을 해요."라고 말했다. 남성 탈모가 기둥이 무너지는 것처럼 확연히 드러나는 것과 달리, 여성 탈모는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천천히 진행된다는 의미다.
이 원장은 "그래서 여자분들은 먹는 약부터 찾으시면 안 돼요."라고 설명했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정확한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1단계만 바꾸셔도 진짜 진짜 좋아지시는 분들이 너무 많거든요."라고 덧붙였다. 비용이 들지 않는 수면 질 개선과 체중 1kg당 1g 이상의 단백질 섭취 등 일상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짚은 것이다.

오해와 사실
Q. 탈모 영양제가 치료에 도움이 되나.
보조적인 역할에 그친다. 식사를 제대로 하고 있다면 비오틴 등의 영양소가 부족할 일은 드물다. 극단적인 식단 제한으로 영양 섭취가 부실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도움이 된다. 영양제 섭취보다는 닭가슴살이나 달걀 등 단백질 위주의 식단 관리가 우선이다.
Q. 샴푸를 바꿀 때 확인해야 할 성분은 무엇인가.
살리실산과 케토코나졸 성분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살리실산은 두피 각질과 염증을 완화하고, 케토코나졸은 모낭을 공격하는 호르몬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머리를 감을 때 샴푸를 바르고 3분 정도 방치한 뒤 헹구는 방식도 모발 굵기 유지에 유리하다. 한방 성분 샴푸는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다.
Q. 여성도 남성용 탈모약을 먹어도 되나.
남성용 경구약은 태아 기형 등 부작용 위험이 있어 가임기 여성에게 금기다. 여성은 주로 두피 혈류를 늘려 모발 성장을 돕는 바르는 약을 쓴다. 폐경 이후 여성에 한해 의료진 판단에 따라 경구약을 처방하기도 한다. 선릉 피부과 진료실에서 약물 부작용에 대한 질문이 자주 나오는 만큼 임의로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된다.
이럴 땐 진료실로
생활 습관 교정만으로 증상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선릉 피부과 등 의료기관을 찾아 모낭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다음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진료가 필요하다.
- 가르마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넓어 보인다
- 정수리에 빛을 비췄을 때 두피가 많이 비친다
- 뒷머리와 비교해 정수리 모발이 확연히 가늘다
- 스트레스 원인이 사라졌는데도 모발이 계속 빠진다
- 수면과 식습관을 3개월 이상 바꿨으나 증상이 여전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