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수면 증가나 활동량 감소는 노화뿐 아니라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 갑작스러운 변화나 증상의 반복은 특정 장기의 이상을 의미한다.
- 증상이 단기간에 나타나거나 동반 증상이 있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핵심 답
강아지가 나이가 들면 활동량이 줄고 수면 시간이 늘어난다. 청력과 시력이 떨어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변화다. 하지만 이런 모습이 질병의 신호일 때가 있다. 갑상선 기능저하증, 심부전, 관절염, 당뇨병 등이 대표적이다. 압구정 동물병원을 찾는 노령견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질환들이다.
질환으로 인한 증상은 노화와 구별되는 특징이 있다. 갑작스럽게 변하거나, 증상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식욕 저하나 컨디션 저하 등 다른 증상이 함께 나타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된다.
강아지의 시간은 사람보다 67배 빠르게 흐른다. 질병의 진행 속도 역시 그만큼 빠르다. 78세가 넘은 노령견은 최소 1년에 한 번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10세가 넘어가면 6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12세 이상 초고령견은 3~4개월마다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평소 강아지의 상태를 자세히 관찰하는 것이 조기 진단을 돕는다.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때 휴대전화로 영상이나 사진을 남겨두면 큰 도움이 된다. 이는 압구정 동물병원 검진 과정에서도 유용한 단서가 된다. 수의사가 증상을 정확히 파악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는 데도 유용하다.

원장 설명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이태호 원장은 유튜브 채널 '수의사 이태호'에서 "진료실에서 나이가 많아서 그런 줄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질환의 초기 신호를 노화로 착각해 진단이 늦어지는 안타까운 상황을 짚은 것이다. 압구정 동물병원 내원 보호자들이 흔히 털어놓는 이야기다. 질환이 커진 상태로 내원하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고 강아지의 고통도 커진다.
노화와 질환을 구별하는 기준에 대해 이 원장은 "증상의 진행 속도가 첫 번째 있을 수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노화에 의한 시력 저하나 활동량 감소는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강아지도 시력 상실에 적응할 시간이 충분하다. 반면 질환에 의한 증상은 어제 괜찮다가 오늘 갑자기 나타나는 등 변화가 빠르다.

오해와 사실
Q. 털이 빠지거나 눈이 하얗게 변하는 것은 무조건 노화인가.
피부병이 아닌데 대칭적으로 털이 빠진다면 호르몬 질환일 수 있다. 눈이 서서히 뿌옇게 변하면 노령성 핵경화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눈이 갑자기 하얘진다면 백내장을 의심해야 한다. 피부에 생긴 색소 침착도 혹처럼 튀어나오면 종양일 수 있다.
Q.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나이가 들어서인가.
갑작스러운 음수량 증가는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당뇨병, 쿠싱증후군, 심부전 등이 있을 때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어난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암컷 강아지라면 자궁축농증의 신호일 가능성도 있다.
Q. 관절염으로 인한 활동량 감소는 계속 나빠지기만 하나.
노화로 근육량이 빠지면 활동량이 꾸준히 줄어든다. 관절염은 통증에 따라 잘 걷는 날과 못 걷는 날이 반복되는 가역적인 특징을 보인다. 신사동 동물병원 상담에서도 자주 거론되는 차이점이다. 산책 후 다음 날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진다면 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
이럴 땐 동물병원으로
- 예전과 달리 산책을 갑자기 거부하거나 걷는 시간이 줄었다
- 하루 16시간 이상 자면서 컨디션과 식욕 저하가 동반된다
- 어느 날부터 물을 엄청나게 많이 마시고 소변량이 늘었다
- 평소와 달리 피부에 튀어나온 혹이 만져지고 통증을 느낀다
- 어제까지 멀쩡하던 강아지가 갑자기 앞을 보지 못하고 당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