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영국서 니코틴 중독 신고 633건 집계됐다
- 신고의 80%가 개, 18.7%가 고양이였다
- 니코틴 제품은 반려동물 손 닿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니코틴 껌이나 전자담배 꽁초를 아무렇게나 버리면 반려동물이 집어먹을 위험이 생긴다. 영국 동물중독정보서비스(VPIS)와 그 산하 상담창구 애니멀 포이즌라인에는 지난해 니코틴 관련 중독 신고가 633건 들어왔다. 중독을 일으킨 물질 가운데 대마와 니코틴 비중이 가장 높았고, 코카인이나 환각버섯 사례는 상대적으로 드물었다.
신고 경로를 보면 니코틴 껌과 전자담배뿐 아니라 약물 성분이 섞인 식품, 약물이 남은 토사물과 배설물까지 다양했다. 걸어다니며 눈에 띄는 물건을 입으로 확인하는 습성 탓에 개가 특히 취약했다. 실제로 전체 신고 중 80%가 개였고 18.7%는 고양이였다.
왜 지금인가
VPIS는 2021년부터 2025년 사이 약물·니코틴 중독 신고가 87% 늘었다고 집계했다. 이 증가세가 이어지면 2026년에는 역대 최다 신고 건수를 다시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자담배 사용이 늘고 니코틴 함유 제품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반려동물이 노출될 경로도 함께 늘어난 셈이다.
미국동물학대방지협회(ASPCA) 산하 동물중독관리센터(APCC)는 반려동물이 약물이나 니코틴을 섭취한 것으로 의심되면 먼저 설사나 구토 같은 이상 증상부터 살피라고 안내한다. 반려동물을 여러 마리 키운다면 노출 가능성이 가장 큰 동물 외에 나머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자가 할 일
- 니코틴 껌과 전자담배 제품은 사용 전후 반려동물 눈에 띄지 않는 곳에 둔다
- 산책 중 바닥에 떨어진 껌이나 꽁초를 반려동물이 줍지 않는지 살핀다
- 여러 마리를 키운다면 노출 의심 동물 외 나머지 상태도 함께 확인한다
- 설사·구토 등 평소와 다른 증상이 있는지 수시로 살핀다
- 숨쉬기 힘들어하거나 의식이 흐려지면 즉시 동물병원 응급실로 데려간다
- 병원에 갈 때는 섭취했을 것으로 보이는 제품 포장재를 챙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