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토세라닙 성분 항암제 '팔라디아'가 9월 국내 출시됐다
- 허가 용량보다 낮은 용량으로 시작해 부작용을 줄인다
- 반려견이 투약 중이면 정기 검사와 관찰이 필요하다
무엇이 달라지나
반려견의 피부 비만세포종(MCT) 치료에 쓰는 전용 항암제 '팔라디아'가 올해 9월 국내에 정식 출시됐다. 200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반려견 최초의 전용 항암제로, 성분명은 토세라닙이다.
이 약은 암세포 증식에 관여하는 수용체를 동시에 차단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수술로 완전히 제거하기 어렵거나 수술 후 재발한 2~3등급 피부 비만세포종이 공식 적응증이다.
예전에는 몸이 버틸 수 있는 최대 용량을 쓰는 방식이었다면, 최근에는 효과와 안전성의 균형을 맞춘 용량을 쓰는 쪽으로 처방 기준이 바뀌고 있다. 허가 권장 용량은 3.25mg/kg이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2.5mg/kg 안팎에서 시작하는 사례가 소개됐다.
왜 지금인가
한국조에티스는 이 약의 국내 출시를 기념해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웨비나를 열었다. 경북대 수의대 배슬기 교수가 연자로 나서 용량 설정과 부작용 대응, 모니터링 방법을 다뤘다.
미국 승인 임상시험에서는 토세라닙을 6주간 투여한 처방군의 치료 반응률이 37.2%였던 반면 위약군은 7.9%에 그쳤다. 암세포의 유전자 변이(c-KIT 돌연변이) 여부에 따라서도 반응률이 달라졌는데, 변이가 있으면 약 60%, 없으면 약 30%의 반응률을 보였다.
투약 방식도 월·수·금 요일제와 격일제 중 선택할 수 있다. 요일제는 보호자가 기억하기 쉬워 투약을 거르지 않는 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배슬기 교수는 웨비나에서 "토세라닙은 혈관 재생을 억제하거나 수용체 신호전달을 막아 간접적으로 종양을 억제하는 분자 표적 치료제다. 반드시 용량에 비례해 효능이 증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세라닙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이 반드시 단약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어렵지않게 부작용을 관리하면서 충분히 장기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용량을 무작정 높이기보다 반려견의 상태를 지켜보며 조절하는 접근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독자가 할 일
- 반려견이 피부 비만세포종 진단을 받았다면 담당 수의사와 치료 옵션을 상의한다
- 항암제 투약 중에는 식욕 저하나 구토 등 위장관 증상을 매일 관찰한다
- 초기에는 2주 간격으로 혈액검사와 혈압, 소변검사를 받는다
- 이상 증상이 보여도 임의로 투약을 중단하지 말고 수의사와 상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