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재난 시 동물 구조를 전담할 민간협회가 출범을 예고했다
  • 평시엔 은퇴한 국가봉사동물 입양자 진료비 지원도 추진한다
  • 11월 23일 출범하지만 사단법인 인가는 아직 진행 중이다

무엇이 달라지나

지금까지 재난 현장의 동물 구조는 지역 공수의나 개별 수의사들의 자발적 참여에 기대 왔다. 새로 예고된 한국재해동물구조협회(ARA)는 전국 시도별 지부를 두고 수의사 회원을 모아 지역별 구조단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산불·수해·해양오염 같은 재난이 벌어지면 이 구조단이 반려동물은 물론 농장동물과 야생동물까지 현장에서 구조하고, 협력동물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잇는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평시에는 초점이 달라져, 은퇴한 국가봉사동물(공무견)을 입양한 경우 1차 동물병원 진료비를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왜 지금인가

협회 설립 논의는 2023년 수해 당시 시작됐지만, 당시 초대회장을 맡은 허주형 전 대한수의사회장이 협회장 임기 중이라 본격적인 활동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2025년 경북 산불에서 민간 수의사들이 현장 구조·치료에 참여하고 지역 공수의들도 가축을 돌보는 과정에서, 체계를 갖춘 조직의 필요성이 다시 부각됐다.

협회는 현재 기후부에 사단법인 인가를 신청해 둔 상태이며, 공식 출범식은 11월 2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운영 재원은 국가 지원사업이 아니라 민간 기부로 충당할 방침이다. 전 세계수의사회장 출신 인사들이 명예회장을 맡고, 전직 고위 공직자들이 고문으로 참여한다. 구조단장은 정인성 원장이 맡기로 했다.

알아둘 점

협회가 아직 사단법인 인가 전 단계인 만큼, 실제 구조 요청 창구나 활동 범위는 출범 이후에 구체화될 전망이다. 보호자 입장에서 당장 이용할 서비스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재난에 대비한 민간 차원의 구조 체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은 알아둘 만하다.

  • 거주 지역의 재난 시 동물 대피·구조 안내가 있는지 지자체에 확인한다
  • 은퇴한 국가봉사동물을 입양했다면 협회 출범 이후 진료비 지원 여부를 확인한다
  • 반려동물이나 가축을 키운다면 재난 대비용 이동장과 목줄 등을 미리 준비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