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8월 서울 생애최초 매수가 9346건으로 집계됐다
  • 중저가 주택이 많은 외곽 자치구로 수요가 몰렸다
  • 대출 한도와 원리금 부담을 먼저 계산해 둔다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달 서울에서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생애최초 매수자는 9346건이다. 아파트와 연립, 다세대, 오피스텔을 묶은 집합건물 기준이다.

전년 같은 달 5628건과 견주면 66.1% 늘었다. 건수로는 2020년 8월 1만2318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다.

비중은 더 두드러진다. 8월 전체 거래 1만7371건 가운데 53.8%가 첫 집 구입이다. 법원이 2010년 1월 통계를 전산으로 공개한 뒤 16년 만의 최고치다.

달라진 것은 매수자 구성이고, 달라지지 않은 것은 매수 뒤에도 남는 상환 부담이다.

왜 지금인가

증가율 1위는 도봉구다. 지난해 8월 129건에서 올해 248건으로 92.2% 늘었다. 관악구는 193건에서 369건으로 91.2% 증가했다.

노원구는 305건에서 577건이 되며 89.2% 올랐다. 강북구는 133건에서 246건으로 85.0%, 중랑구는 153건에서 274건으로 79.1% 늘었다.

규제 쪽 변화도 겹쳤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고 토지거래허가구역도 넓어지면서, 전세를 낀 매수 경로가 막혔다.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깎인 가운데 생애최초 구입자용 정책금융에는 관심이 이어졌다. 15억 원 미만 주택이 많은 동북권과 서남권 외곽으로 쏠림이 커진 배경이다.

연령은 30대가 4855건, 40대가 2419건이다. 생애최초 매수 전체에서 30대 몫이 약 52%다. 이 통계만으로 개인의 대출액을 가릴 수는 없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월세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과 집값 추가 상승에 대한 불안 심리가 30대의 영끌 내 집 마련을 다시 부추기는 모습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패닉 바잉을 가라앉히려면 체감 가능한 도심 공급이 빠르게 실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독자가 할 일

  • 관심 지역의 자치구별 거래 추이를 등기정보광장에서 확인한다
  • 시중은행 한도와 정책금융 조건을 따로 비교한다
  • 매수 뒤 매달 낼 원리금을 소득 대비로 계산한다
  • 전월세 유지와 매수 전환의 총 주거비를 견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