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고가 주택이 밀집한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동반 하락했다.
- 세금 인상 우려로 고가 아파트 매수세는 꺾였고 중소형 단지는 강세를 유지한다.
- 매수나 전세 이사를 계획 중이라면 지역별 온도차와 세제개편 상황을 확인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고가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 3구의 매매가격과 전셋값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기준 강남구와 서초구에 이어 송파구마저 21주 만에 하락하며 모두 약세로 전환했다. 전셋값 역시 재건축 추진 단지와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을 받아 가격이 내려갔다.
서울 전체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2월부터 83주 동안 오르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인 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북구와 도봉구, 서대문구 등 중소형 대단지와 역세권 위주로 매수세가 몰리며 서울 전체의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전세 시장에서도 노원구와 중랑구 등 강북 주요 지역은 뚜렷한 오름세를 보이며 고가 주택 시장과 상반된 흐름을 나타낸다.
왜 지금인가
비거주 1주택자와 고가 아파트 소유자의 세금 부담을 늘리는 세제개편안이 거론되며 시장 불확실성이 짙어진 영향이다. 향후 세금 인상을 우려한 집주인들이 가격을 조정한 매물을 내놓기 시작했고, 이것이 실제 하락 거래로 이어졌다. 강남구 매매가격은 압구정동과 대치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5% 떨어졌고, 서초구는 0.30% 내리며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서초구 잠원동과 반포동 일대는 새로운 아파트 입주 물량이 풀리면서 전셋값까지 0.21% 끌어내렸다. 경기도에서는 수원시 권선구와 영통구를 비롯해 하남시의 오름세가 두드러지며 전체적으로 0.17% 올랐다. 인천광역시도 0.03%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워 수도권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대전과 울산 등 지방 주요 광역시는 0.01% 오르는 데 그치며 수도권과 큰 온도차를 보였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8%, 전세가는 0.10% 오르며 이전과 비슷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률은 0.20%로 전주보다 오름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며 시장 전반의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이다.
독자가 할 일
- 이사를 계획 중인 단지의 최근 실거래가와 매물 가격 변동을 주 단위로 확인한다
- 고가 주택 매수 시 세제개편에 따른 보유세 등 세금 증가분을 미리 계산한다
- 전세를 구할 때는 주변 신규 입주 물량이 전셋값에 미칠 영향을 점검한다
- 매도 시점을 고민한다면 지역별 거래량과 매물 적체 상황을 꼼꼼히 살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