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극단적 저탄수 식단이 실신으로 이어졌다
  • 짧은 기간의 감량분은 수분과 근육이 함께 줄어든 것이다
  •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지 않고 단백질을 챙긴다

무엇이 문제인가

키 156cm, 몸무게 72kg이던 17세 학생은 밥과 빵을 식단에서 완전히 뺐다. 세 끼를 합쳐 달걀 6개와 삶은 채소 약간, 과일 샐러드만 먹었다. 허기가 오면 주스나 전해질 음료로 버텼다.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소셜미디어 광고를 보고 다이어트 차도 사서 마셨다. 운동은 하루 1~2시간씩 이어갔다.

체중은 2주 만에 6kg 줄었다. 대신 앉아 있어도 어지럼이 왔다. 탈모와 건조한 피부, 가슴 두근거림과 숨찬 증상이 나타났다. 팔다리 힘이 빠지고 소화 장애와 불면도 겹쳤다.

학교에서 의식을 잃은 뒤 응급실로 옮겨졌다. 검사에서는 탈수, 저혈압, 대사 이상이 나왔다. 전해질 수치도 흐트러졌다. 전해질은 나트륨·칼륨처럼 수분 균형과 심장·근육 작동에 쓰이는 성분이다. 이상지질혈증과 간 수치 상승, 요산 증가도 함께 확인됐다. 의료진은 수액과 전해질을 넣어 상태를 잡았다.

왜 지금인가

해당 병원은 지난 8일 홈페이지에 이 사례를 올렸다. 달걀 자체는 단백질을 채우기 좋은 식품이다. 다른 음식을 지나치게 줄인 채 달걀에만 의존한 방식이 문제였다.

열량을 갑자기 크게 깎으면 몸은 위기로 받아들인다. 허기 호르몬인 그렐린은 늘고 포만감을 맡는 렙틴은 줄어든다. 쓰는 에너지도 함께 낮아진다. 극단적 식단이 길게 가지 못하고 과식으로 되돌아오는 배경이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떰아인 종합병원 내분비·당뇨병과 팜 티 투 하 의사는 "짧은 기간에 빠진 체중은 지방이 충분히 줄어든 결과가 아니라 수분과 근육량이 함께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량 속도보다 근육과 건강을 남기는 쪽이 목표라는 뜻이다.

독자가 할 일

  • 탄수화물을 완전히 끊는 식단은 택하지 않는다
  • 한 가지 식품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방·비타민도 챙긴다
  • 근육 회복을 위해 살코기 등 단백질을 충분히 먹는다
  • 운동은 무리 없이 하루 45~60분 선에서 한다
  • 어지럼·두근거림·탈모가 겹치면 진료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