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카페인 300mg을 먹어도 인지 검사 점수는 그대로였다
  • 수면이 충분하면 커피의 각성 효과가 체감되기 어렵다
  • 커피를 잠 부족을 메우는 수단으로 삼지 않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아침 커피가 머리를 맑게 한다는 통념이 실험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영국 리버풀존무어스대 연구팀의 결과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세 갈래로 나눴다. 한쪽은 카페인 300mg을 먹었고, 다른 쪽은 위약을 받았다. 나머지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오전에 치른 검사 항목은 여러 가지였다. 무언가를 익히고 떠올리는 능력, 자극에 얼마나 빨리 반응하는지, 주어진 정보를 처리하는 속도, 선택을 내리는 판단이 모두 포함됐다. 세 집단 사이에 뜻있는 차이는 잡히지 않았다.

달라지지 않은 사실도 있다. 카페인은 여전히 졸음을 부르는 물질인 아데노신의 작용을 막아 각성도를 올린다. 다만 잠을 충분히 잔 상태라면 복잡한 사고까지 밀어 올리지는 못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해석이다.

왜 지금인가

대상은 18~30세 남성 51명이었다. 평소 카페인 섭취량이 하루 150mg 미만인 사람들로 골랐다. 검사 전에는 자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똑같이 맞췄다.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학(Nutrients)'에 실렸다. 과거 연구에서 커피가 인지 기능을 높인 것처럼 보인 이유로는, 잠이 모자란 상태나 카페인을 끊었을 때의 금단 증상이 해소된 영향이 꼽혔다.

이 결과를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기는 어렵다. 실험은 잠이 충분한 조건에서 오전에만 진행됐다. 여성, 카페인을 자주 마시는 사람, 잠이 부족한 사람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연구진은 "같은 연구팀의 다른 연구에서는 카페인 섭취 후 근력이 향상된 결과도 있었다"며 "카페인의 효과는 평가하는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알아둘 점

  • 잘 잔 날 아침 커피에 각성 효과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
  • 집중이 필요한 날에는 수면 시간부터 확보한다
  • 이번 결과가 젊은 남성 51명 기준임을 감안한다
  • 평소 마시던 커피를 갑자기 끊어 금단 증상을 만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