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전동칫솔은 치아 표면은 잘 닦지만 잇몸 틈새는 놓치기 쉽다.
  • 잇몸 틈새에 남은 찌꺼기가 굳으면 치석이 되어 염증을 부른다.
  • 전동칫솔을 쓰더라도 일반 칫솔로 잇몸 경계선을 다시 닦아야 한다.

핵심 답

성인 잇몸병을 막으려면 치아 표면만 닦아서는 안 된다.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새를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한다. 전동칫솔은 치아의 넓은 면을 닦는 데는 유리하다. 하지만 제기동 치과에 내원하는 환자들의 구강 상태를 보면 잇몸 경계선 부위의 찌꺼기를 제거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실제로 치태 착색제를 치아에 발라 양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겉보기에 깨끗해도 잇몸 경계선에는 세균막이 진하게 남곤 한다. 오래된 치태와 새로 생긴 치태가 잇몸 틈새를 따라 띠를 두른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방치하면 구강 건강은 서서히 무너진다.

양치질 후에도 잇몸 틈새에 치태가 남으면 치석으로 굳어진다.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에 세균이 붙어 생긴 얇은 막이다. 이른바 '바이오필름'으로 불리는 이 막은 물리적 마찰로만 지워진다. 이 치태가 단단한 치석이 되면 그 위에 다시 세균이 증식한다. 결국 잇몸이 붓고 피가 나는 치주염으로 악화하게 된다. 잇몸 틈새의 치태를 물리적으로 꼼꼼히 없애는 것이 예방의 핵심이다.

30대 이상 성인은 충치보다 잇몸병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10대 시절에는 치아 씹는 면에 충치가 생겨 위아래 칫솔질이 낫다. 하지만 성인은 잇몸 질환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시기다. 전동칫솔이 편하다고 해서 그것에만 전적으로 의존하면 곤란하다. 타이머를 맞춰 2분간 전동칫솔로 전체 치아 표면을 닦는 것은 좋다. 그 후 일반 칫솔을 잇몸 틈새에 대고 미세하게 닦아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비싼 전동칫솔로 양치해도 잇몸병 생기는 이유
사진: 이바다이야기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연세스카이치과 이바다 원장은 유튜브 채널 '이바다이야기'에서 "잇몸병을 걱정할 나이는 이 설커스예요"라고 말했다. 제기동 치과 진료실에서 설커스라 부르는 잇몸 경계선을 가장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성인은 좁은 잇몸 경계선 관리에 양치질의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뜻이다.

올바른 칫솔질 방향에 관해서도 이 원장은 분명히 선을 그었다. 이 원장은 "횡마법 치아를 닦는 게 아니라 여기 잇몸이랑 치아 사이를 닦아야 돼요"라고 설명했다. 칫솔을 가로로 크게 문지르는 이른바 횡마법은 잇몸을 상하게 만든다. 대신 칫솔모를 잇몸 틈새에 비스듬히 밀착시켜 미세하게 닦아내야 한다. 그래야 잇몸병 원인 물질을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는 의미다.

비싼 전동칫솔로 양치해도 잇몸병 생기는 이유
사진: 이바다이야기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전동칫솔만 쓰면 양치질이 완벽하게 되나.

그렇지 않다. 전동칫솔은 치아 표면의 이물질을 없애는 데는 탁월한 도구다. 하지만 회기 치과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 사례를 보면 잇몸과 치아 사이 미세한 틈새를 닦아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전동칫솔 사용 후 일반 칫솔로 경계선을 한 번 더 닦아야 한다. 번거롭더라도 두 가지 도구를 병행하는 것이 구강 건강에 이롭다.

Q. 치실을 매일 쓰면 치석이 생기지 않나.

치실을 쓰더라도 닦기 어려운 구강 내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특히 아래 앞니 안쪽은 굴곡이 져 있어 칫솔이나 치실이 닿기 어렵다. 이곳은 침샘이 모여 있어 치태가 치석으로 굳어지는 속도도 빠르다. 다른 부위보다 더욱 세심하게 들여다보고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Q. 치태가 잇몸병으로 이어지는 과정은 무엇인가.

치태는 음식물 찌꺼기에 세균이 달라붙어 형성된 얇은 막이다. 양치질로 이 막을 제때 걷어내지 않으면 딱딱한 치석으로 변한다. 치석 표면은 거칠어서 더 많은 세균이 쉽게 달라붙어 증식한다. 결국 잇몸을 붓게 하고 치아 주변 뼈를 녹이는 치주염을 부른다.

이럴 땐 치과로

  • 꼼꼼히 양치해도 잇몸 주변에 이물질이 낀 느낌이 든다
  • 전동칫솔만 사용하며 잇몸 경계선은 따로 닦지 않는다
  • 아래 앞니 안쪽이 유독 거칠고 딱딱한 치석이 만져진다
  • 평소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 양치질 후 잇몸이 자주 붓거나 피가 나는 증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