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자연 치아의 색과 투명도를 똑같이 재현하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
  • 빛의 굴절과 산란까지 계산해 수십 가지 재료를 겹쳐 쌓아야 한다.
  • 앞니 보철물 색상이 어색하다면 치과를 찾아 수정 방향을 상의한다.

핵심 답

실제 문정동 치과에서 보철 치료를 진행하는 환자들의 사례처럼, 치아는 단순한 겉면의 색상으로만 이루어지지 않는다. 밝기를 뜻하는 명도와 색의 진함을 나타내는 채도가 치아마다 다르다. 여기에 고유의 색상과 투명도까지 모두 얽혀 있다.

빛이 치아에 닿았을 때 일어나는 현상도 복잡하다. 빛의 굴절과 산란, 흡수와 반사가 동시에 일어난다. 자연 치아를 흉내 내려면 이 모든 빛의 순환을 계산해야 한다.

보철물을 만들 때는 수십 가지 재료를 겹쳐 올린다. 내부에는 불투명한 구조물을 세워 빛의 차단을 돕는다. 겉으로 갈수록 투명도를 높여 자연스러운 깊이감을 만든다.

기본 뼈대가 되는 재료 위에 특수 색소를 발라 내부 색을 낸다. 그 위로 상아질과 법랑질 역할을 하는 가루를 층층이 쌓는다. 각 층에 맞는 전용 파우더를 올리고 붓으로 다듬는다.

치아 부위별로 들어가는 재료도 모두 다르다. 잇몸과 맞닿는 부위는 붉은빛이나 노란빛이 도는 재료를 섞어 쓴다. 끝부분은 투명도가 높은 재료를 써서 자연스러운 형태를 잡는다.

형태를 잡은 뒤에는 가마에 넣어 도자기처럼 구워낸다. 이후 표면에 미세한 선을 긋고 질감을 깎아내는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이 정교해야 이질감 없는 보철물이 완성된다.

특히 앞니 하나만 씌울 때는 주변 치아와 색을 맞추기가 까다롭다. 구강 환경에 따라 빛이 다르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단번에 색을 맞추기 어려워 여러 번 수정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편광 필터를 활용해 치아 내부 색을 파악한다. 표면의 빛 반사를 차단하고 깊은 곳의 색상을 읽어낸다. 디지털 장비로 색상 기준표와 비교하며 오차를 줄인다.

그럼에도 앞니 치료에는 여전히 아날로그 본뜨기를 쓴다. 미세한 질감과 형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고무 인상재를 무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결과물을 위해 필요하다.

앞니 씌울 때 유독 주변 치아와 색 맞추기 힘든 이유
사진: 권의시선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문정동 치과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만나는 서울권치과 원장은 유튜브 채널 '권의시선'에서 "결국에 치과에서 일어나는 임상의 최종 목표는 보철이다"라고 말했다. 충치 치료나 잇몸 수술 등 모든 진료의 끝은 보철물을 씌우는 단계라는 뜻이다. 진료실에서의 모든 과정이 좋은 보철물을 얻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해당한다.

이어 원장은 "내가 어떤 치료를 하던 간에 결국에는 좋은 보처를 넣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보철물의 완성도가 전체 치과 치료의 질을 좌우한다는 의미다. 정밀한 결과물을 얻으려면 치과의사와 기공소의 긴밀한 협업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앞니 씌울 때 유독 주변 치아와 색 맞추기 힘든 이유
사진: 권의시선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앞니 색깔은 한 번에 감쪽같이 맞출 수 있나.

자연 치아를 완벽하게 똑같이 복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환자마다 구강 내 환경이 다르고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롱역 치과에서 앞니 보철을 진행하는 환자들도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쳐 비슷한 색과 투명도를 찾아간다.

Q. 디지털 스캐너가 있는데 왜 고무 찰흙으로 본을 뜨나.

어금니는 디지털 스캐너를 활용하는 방식이 편리하다. 하지만 앞니는 미세한 표면 질감과 형태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고무 인상재를 쓰는 아날로그 방식이 결과물 제작에 유리하다.

Q. 보철물은 단순히 겉모양만 예쁘게 칠하면 되나.

그렇지 않다. 도자기 굽듯 수십 가지 재료를 층층이 쌓아 올려야 한다. 내부 구조부터 불투명도를 조절하고 겉면의 투명함을 살린다. 그래야 빛이 투과할 때 자연 치아와 비슷한 입체적인 느낌이 난다.

치료 뒤 관리에 참고할 정보

다음은 문정동 치과에서 보철 치료를 받은 후 점검이 필요한 신호다.

  • 앞니 보철물 색상이 주변 치아와 확연히 겉돈다
  • 씌운 치아의 투명도가 떨어져 유독 탁해 보인다
  • 보철물 표면 질감이 다른 치아와 어울리지 않는다
  • 잇몸과 맞닿는 경계 부분의 색상이 부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