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칫솔이 닿지 않아 방치된 세균막은 이틀 만에 단단한 치석으로 굳는다.
  • 혀 안쪽이나 어금니 맨 뒤를 놓치면 스케일링 직후에도 치석이 다시 생긴다.
  • 양치 후 혀로 치아 표면을 만졌을 때 거친 느낌이 든다면 다시 닦아야 한다.

핵심 답

광화문 치과 진료실에서 자주 강조하듯 치석은 음식물 찌꺼기 이전에 세균이 치아 표면에 달라붙으면서 시작된다. 처음 형성된 치면 세균막은 거친 표면을 만들어 더 많은 이물질을 끌어당긴다. 이 상태로 하루가 지나면 침 속 성분과 엉겨 붙어 굳어지기 시작한다.

48시간에서 72시간이 경과하면 칫솔질만으로는 제거하기 어려운 치석이 된다. 어금니 맨 뒤쪽이나 아래 앞니 안쪽은 칫솔이 잘 닿지 않는 사각지대다. 이곳에 남은 세균막이 단단한 덩어리로 변하는 것이다.

치아와 잇몸 사이의 미세한 틈새도 놓치기 쉬운 부위다. 칫솔을 넓게 움직이면 틈새 안쪽까지 칫솔모가 밀고 들어가지 못한다. 칫솔을 세우거나 좁은 범위에서 천천히 움직여야 구석구석 닦아낼 수 있다.

스케일링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치석이 생기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정 부위에 칫솔이 제대로 닿지 않고 방치되었다는 강력한 증거다.

치아 사이를 닦는 치간 칫솔도 진입 방향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뺨을 밖으로 살짝 밀어 치아 사이의 수평 방향에 맞춰 넣어야 한다. 각도가 어긋난 채로 억지로 밀어 넣으면 잇몸이 찢어지는 상처가 난다.

잇몸이 내려앉아 공간이 넓어진 곳은 일반 칫솔만으로 청소하기 어렵다. 치아 사이 간격에 맞는 굵기의 치간 칫솔을 골라 빈틈을 채워야 한다. 치실 역시 톱질하듯 부드럽게 넣어 잇몸 아래쪽까지 닦아내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 일주일 만에 치석이 다시 생기는 이유
사진: 김반석입니다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을지로 치과 환자들을 진료하는 반석치과 김반석 원장은 유튜브 채널 '김반석입니다'에서 "제가 제일 싫어하는게 핸드폰 보면서 양치질 하는 거거든요."라고 말했다. 시선이 분산되면 칫솔이 닿는 위치를 전혀 인지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거울을 보며 칫솔이 닿는 위치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김 원장은 여러 번 헹구는 행위의 중요성을 묻는 말에 "아니 뭐 그게 중요한가? 닦는게 중요하지."라고 설명했다. 부수적인 용품보다 치아 표면을 물리적으로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핵심이다.

양치를 마친 뒤에는 혀를 이용해 치아 주변을 직접 만져보는 것이 좋다. 거친 느낌이 남아있다면 세균막이 덜 닦인 것이니 다시 칫솔질을 해야 한다.

스케일링 일주일 만에 치석이 다시 생기는 이유
사진: 김반석입니다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시린 이 전용 치약을 쓰면 바로 효과가 나타나는가. 아니다. 광화문 치과 전문의들이 안내하듯 치약 성분이 치아의 미세한 틈을 메우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최소 2주 이상 꾸준히 사용해야 비로소 시린 증상이 완화된다.

Q. 칫솔모가 크면 한 번에 넓은 면적을 닦을 수 있어 좋은가. 그렇지 않다. 헤드가 너무 크면 구강 내 좁은 공간에서 정밀하게 조작하기 어렵다. 작은 칫솔을 써야 힘이 집중되고 미세한 부위까지 꼼꼼하게 닦아낼 수 있다.

Q. 오래 쓴 칫솔을 계속 사용해도 양치 효과가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다. 오래된 칫솔은 모의 탄성이 떨어져 치아 사이로 튕겨 들어가는 힘이 약해진다. 비싼 제품보다 저렴하더라도 탄성이 살아있는 칫솔로 자주 교체하는 편이 낫다.

이럴 땐 치과로

중구 치과보존과 진료를 통해 정확한 구강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신호다.

  • 양치 후 혀로 치아 뒷면을 만졌을 때 여전히 거칠거칠하다
  • 아래쪽 앞니 안쪽이나 어금니 맨 뒤쪽에 누런 덩어리가 보인다
  • 치실이나 치간 칫솔이 특정 치아 사이에서 뻑뻑하게 안 들어간다
  • 찬물을 마실 때마다 특정 치아 부위가 찌릿하고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