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두피 마사지 24주 후 모발 굵기만 늘었다
- 모발 개수와 성장 속도는 변하지 않았다
- 염증이나 지루피부염이 있으면 자극을 줄인다
무엇이 문제인가
두피를 손끝으로 누르는 관리법이 탈모 대책으로 오해되는 경우가 있다. 두피 지압은 혈류를 일시적으로 늘리고 긴장한 두피와 근육을 풀어주는 정도의 역할을 한다.
국제 학술지 '에플라스티(Eplasty)'에 실린 연구가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건강한 성인 남성 9명이 24주간 하루 4분씩 두피 마사지를 했더니 마사지한 부위의 모발 굵기가 늘었다.
바뀌지 않은 항목이 더 중요하다. 연구팀은 모발 개수와 모발 성장 속도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를 찾지 못했다고 보고했다. 두피 지압으로 탈모를 막을 수 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이미 탈모가 진행한 상태라면 세게 누르는 행동이 손해가 된다. 염증성 탈모나 지루피부염이 함께 있을 때 과도한 마찰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모낭을 상하게 한다.
왜 지금인가
배우 권상우(50)가 유튜브 채널에서 머리숱 관리법을 묻는 질문에 "집에서 두피 지압만 한다"고 말하면서 이 관리법이 다시 언급됐다. 손쉬운 방법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방식과 한계를 함께 볼 필요가 생겼다.
방법은 단순하다. 손톱 대신 손가락 끝 지문 부분을 쓰고,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대고 원을 그리듯 문지른다. 이어 귀 위쪽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옮겨가며 고루 누른다. 압력은 통증이 아니라 시원한 정도에 맞춘다.
탈모가 의심되면 피부과에서 원인과 상태를 확인하는 절차가 먼저다. 유형과 진행 정도에 따라 약물 치료나 모발 이식을 시행한다. 먹는 약으로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가 쓰이며, DHT 생성을 억제해 모발이 가늘어지는 것을 늦춘다. 바르는 약으로는 미녹시딜이 흔히 쓰인다.
독자가 할 일
- 손톱 대신 손가락 지문 부분으로 두피를 누른다
- 통증이 아니라 시원한 정도의 압력에 맞춘다
- 관자놀이에서 정수리 방향으로 고루 이동한다
- 두피에 염증이나 각질이 있으면 자극을 줄인다
- 탈모가 의심되면 피부과에서 원인을 확인한다
- 단백질과 철분이 부족한 식단, 당기는 머리 모양을 피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