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예방약은 유충을 죽이는 역할을 하며 성충 감염은 막지 못한다.
- 초기에는 증상이 없지만 방치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가 된다.
- 생후 6개월부터 매달 예방하고 정기적으로 감염 검사를 받는다.
핵심 답
신사동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주의를 당부하는 심장사상충은 강아지 폐동맥에 기생하는 기생충이다. 모기를 매개로 전염되며 혈액 속에 유충 형태로 존재한다. 예방약은 몸에 들어온 유충이 폐동맥에 자리 잡고 성충으로 자라기 전에 미리 사멸시키는 원리다. 이미 성충으로 자란 뒤에는 예방약만으로 기생충을 없앨 수 없다. 유충 단계에서 약을 투여해야 효과를 얻는다.
유충이 성충으로 자라면 폐동맥에서 심장 안쪽까지 파고든다. 기생충이 늘어날수록 심장 기능이 떨어지고 혈액 순환에 문제가 생긴다. 감염 초기에는 주사제로 성충을 서서히 녹여 없애는 내과적 치료를 진행한다. 4단계로 악화되어 생명을 위협하면 수술 기구로 기생충을 직접 꺼내야 한다.
예방약을 꾸준히 사용해도 감염 위험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산속이나 외부에 거주하며 모기에 자주 노출되는 환경이라면 위험도는 더 커진다. 성충을 녹여 없애는 치료는 오랜 기간이 걸린다. 사멸된 기생충 잔해물이 혈관을 막거나 세균 재감염을 일으킬 위험도 따른다. 생후 6개월 이후부터는 매달 꾸준히 예방약을 챙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원장 설명
강남 24시 동물병원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이태호 원장은 유튜브 채널 '수의사 이태호'에서 "심장사상충에 걸리면 보통 혈액 중에 굉장히 다량의 유충이 돌아다녀요"라고 말했다. 감염된 동물의 피를 빤 모기가 다른 강아지를 물면 유충이 옮겨간다는 뜻이다. 유충은 몸속을 돌다가 폐동맥에 정착해 성충으로 자란다.
이 원장은 이어 "클래스 1을 보면 사실 이때는 증상이 거의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감염 초기에는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려울 만큼 겉으로 드러나는 변화가 적다. 정기 검진을 받지 않으면 병을 키우기 쉽다.
이 원장은 또 "이때부터는 보호자님께서 조금씩 눈치를 채실 수 있는 단계예요"라고 말했다. 기침을 하거나 운동을 힘들어하는 2단계부터 뚜렷한 이상 신호가 나타난다는 의미다. 증상이 심해져 복수가 차는 3단계를 거치면 치명적인 응급 상황으로 이어진다.

오해와 사실
Q. 예방약만 먹이면 감염을 완전히 막을 수 있나.
연구에 따르면 예방률은 약 99% 수준이다. 꾸준히 투약해도 주변 환경에 따라 드물게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신사동 동물병원 등을 방문해 매년 정기 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편이 낫다.
Q. 심장사상충에 감염되면 바로 기침을 시작하나.
초기 단계에서는 뚜렷한 징후 없이 무증상에 가깝다. 기침을 하거나 산책 시 쉽게 지친다면 이미 질환이 2단계 이상 진행된 상태다. 증상이 나타난 뒤에는 심장 기능이 떨어져 치료 과정이 더 복잡해진다.
Q. 고양이는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지 않나.
강아지보다 감염 확률은 낮지만 완전히 안전한 것은 아니다. 일단 감염되면 강아지보다 증상이 심각하고 치료도 훨씬 까다롭다. 모기가 많은 환경이라면 고양이도 예방을 챙겨야 한다.
이럴 땐 동물병원으로
심장사상충 감염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신호다.
- 평소보다 산책할 때 쉽게 지치고 헐떡인다
- 운동을 마친 뒤 간헐적으로 기침을 한다
- 소변 색이 붉게 변하는 혈뇨 증상을 보인다
- 예방약 투약 주기를 여러 달 놓친 적이 있다
- 배가 부풀어 오르는 복수 증상이 나타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