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급성 신손상으로 소변을 못 본다면 즉각적인 혈액투석이 필요하다.
  • 체내 독소가 쌓이고 요독증이 발생해 72시간 내 사망할 수 있다.
  • 평소와 달리 기력이 없고 구토를 한다면 즉시 혈액검사를 받는다.

핵심 답

급성 신손상으로 소변을 전혀 만들지 못하는 무뇨기나 소변량이 급감한 핍뇨기에 접어들었다면 강남 동물병원의 중환자실 등에서 지체 없이 혈액투석을 시작해야 한다. 신장은 체내 수분과 탈수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다. 갑자기 기능이 떨어지면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해 심각한 요독증이 발생한다. 이 상태를 방치하면 대부분 72시간 이내에 목숨을 잃는다.

혈액투석은 망가진 신장이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한다. 투석 기계가 몸 밖으로 빼낸 혈액의 노폐물을 거른 뒤 깨끗해진 혈액을 다시 체내로 넣어준다. 몸속에 쌓인 독성 물질을 배출하고 요독증에 의한 2차적인 신장 손상을 막아, 신장이 회복기에 접어들기까지 필요한 1~3주가량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치료의 주된 목적이다.

반려동물 급성 신손상, 혈액투석 미루면 생명 위험하다
사진: 수의사 이태호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신사동 동물병원 시그니처동물의료센터 이태호 원장은 유튜브 채널 '수의사 이태호'에서 "혈액투석은 타이밍이 매우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급성 신손상이 발생했을 때 하루라도 빨리 투석을 시작해야 신장 손상이 확장되는 것을 막고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뜻이다.

문제는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원장은 "사실 특이적인 증상을 보이는 건 아니에요"라고 설명했다. 기력 저하, 식욕 부진, 구토나 설사 등 일상에서 흔히 겪는 일반적인 증상만 나타나기 때문에 보호자가 신장 악화를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투석 치료 시 환자의 신체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이 원장은 "혈액투석이 무조건 장점만 있는 건 아니에요"라고 밝혔다. 반려동물은 사람에 비해 체구가 작고 전체 혈액량이 적어, 투석기로 다량의 혈액이 이동할 때 일시적인 빈혈이나 혈압 저하, 쇼크 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세심한 모니터링이 동반되어야 한다.

반려동물 급성 신손상, 혈액투석 미루면 생명 위험하다
사진: 수의사 이태호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혈액투석을 지속적으로 받으면 신장 기능이 완전히 낫나.

투석 자체가 망가진 신장 기능을 원래대로 고쳐주는 것은 아니다. 만성 신부전 환자의 경우 신장 이식 전까지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투석을 받는다. 급성 신손상 환자는 신장 기능이 스스로 회복될 때까지 노폐물을 걸러주는 보조적인 수단으로 투석을 활용한다.

Q. 체중이 5kg 미만인 소형견이나 고양이는 투석을 받을 수 없나.

체구가 작을수록 투석 중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치료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투석 전 기계에 다른 혈액을 미리 채워 빈혈을 예방하거나, 몸에서 수분을 제거하는 속도를 아주 천천히 조절하는 방식으로 2kg 미만의 소형 환자도 투석을 진행한다.

Q. 포도나 사람의 약을 주워 먹었을 때도 투석이 필요한가.

그렇다. 강아지에게 치명적인 포도, 고양이에게 위험한 백합류 식물, 사람이 먹는 감기약(이부프로펜) 등은 급성 신손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중독 물질이다. 독성 물질이 전신에 퍼져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기 전에 강남 동물병원 의료진을 찾아 투석을 통해 빠르게 배출해야 생명을 살릴 수 있다.

이럴 땐 동물병원으로

강남 동물병원에 내원해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신호다.

  • 평소 건강하던 아이가 갑자기 구토를 반복한다
  • 물을 마시지 않고 식욕이 완전히 떨어졌다
  • 하루 종일 소변을 보지 않거나 소변량이 급격히 줄었다
  • 사람이 먹는 진통제나 감기약을 삼킨 것을 발견했다
  • 강아지가 포도를, 고양이가 백합류 식물을 뜯어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