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강북권은 오르고 강남권은 내렸다.
  • 세금 제도 개편 추이를 지켜보는 관망세가 짙어져 거래가 줄어든다.
  • 당분간 이어질 지역별 가격 온도차와 세금 개편 방향을 주시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의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다. 강북 주요 지역은 오름세를 주도한 반면, 강남 지역은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가격이 떨어졌다. 지금까지 상승 흐름을 타던 서울 중심지 부동산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

8월 5주 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을 보면 노원구가 0.63%, 도봉구가 0.45%, 성북구가 0.42% 오르며 강북권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노원구는 저렴한 매물이 모두 팔린 뒤 새로 나온 매물 가격이 뛰었다. 공릉동에 있는 소규모 단지와 상계동 재건축 추진 아파트를 중심으로 오름폭이 컸다.

반면 강남구 매매가격은 0.04% 떨어지며 3주 연속 내렸다. 개포동과 대치동 일대에 있는 재건축 추진 아파트들이 약세를 띠며 강남권 전체 시장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용산구는 오름세를 멈추고 보합으로 돌아섰다. 전세시장 역시 종로구가 0.48%, 노원구가 0.46%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강남구는 3주 연속 전셋값이 내렸다.

경기와 인천 지역에서도 국지적인 상승세가 나타났다. 안양시 동안구는 0.74%, 광명시는 0.60%, 수원시 영통구는 0.52% 올랐다. 안양 동안구는 선호도가 높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따금 신고가 거래가 나타났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광명시와 화성시 병점구가 각각 0.52%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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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ia Gaitanidis / Wikimedia Commons (CC BY-SA 4.0)

왜 지금인가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 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8월 5주 차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0% 뛰었다. 수도권은 0.18% 오르며 상승 흐름을 지켰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 모두 전주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9% 오르는 데 그치며 전반적으로 상승폭이 좁아지는 추세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대전이 0.10%, 울산이 0.07% 올랐다. 반면 대구와 광주, 부산은 모두 하락하며 약세를 보였다.

매수 심리는 더욱 위축하는 흐름이다. 서울 매수우위지수는 78.0으로 전주보다 0.9포인트 떨어지며 3주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권역별로 나눠 보면 강북 14개구 지수는 87.7로 조금 올랐지만, 강남 11개구는 69.3으로 2.2포인트 급락하며 7주 내리 떨어졌다.

이는 세금 제도 개편안 발표와 이어진 수정 작업 탓에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 모두 거래를 미루고 시장 상황을 지켜보기 때문이다. 세금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구체적인 내용과 추가 대책을 살피려는 눈치싸움이 치열해지면서, 당분간 서울 아파트 시장은 거래가 뜸한 가운데 지역별 온도차가 이어질 전망이다.

알아둘 점

  • 세금 제도 개편안의 구체적인 수정 방향과 확정 시기를 주시한다
  • 매매나 전세를 계획 중이라면 지역별 가격 변동 흐름을 살핀다
  • 강북과 강남의 매수 심리 지수 차이를 거래 시기 결정에 참고한다
  • 선호 단지의 간헐적 신고가 거래가 전체 시장 흐름과 다를 수 있음을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