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1시간 이상 낮잠은 사망 위험이 1.22배로 집계됐다
- 한 시간 미만 낮잠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 쉬어야 한다면 20분 안쪽으로 끊어 잔다
무엇이 문제인가
낮잠 자체가 해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길이와 빈도다.
학술지 'PLOS One'에 실린 논문에서 낮잠이 한 시간을 넘는 집단은 사망 위험이 1.22배였다. 심혈관 질환 위험은 1.37배로 나왔다.
한 시간에 못 미치는 낮잠은 사망률과 심혈관 위험 어느 쪽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길이에 따라 결과가 갈린 셈이다.
오래, 자주 낮잠을 찾는다면 밤잠 자체를 점검할 신호로 본다. 낮잠으로 밤잠을 대신하는 습관이 반복되는 상황이 특히 그렇다.
왜 지금인가
잠이 모자라면 혈압이 오른다. 교감신경이 과하게 켜지고 스트레스·대사 관련 호르몬 조절이 흔들리기 때문이다.
메이요 클리닉 연구진은 참가자에게 9일간 하루 4시간 수면과 9시간 수면을 각각 시키고 혈압을 쟀다. 4시간만 잔 조건에서 평균 수축기 혈압이 10mmHg 더 높게 측정됐다.
밤사이 혈압이 떨어지는 현상도 잠이 부족할 때는 선명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진은 수면 부족이 길어지면 호르몬 조절력이 떨어져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기저질환이 원인인 경우도 있다. 수면무호흡증이 있으면 호흡이 끊겨 깊은 잠에 들지 못한다.
미국심장협회(AHA)는 심부전으로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밀어내지 못하면 폐 쪽 혈관에 혈액이 몰려 밤중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미국 수면의학 및 호흡기내과 전문의 사에마 타히르 박사는 '투데이(TODAY)' 인터뷰에서 "낮잠을 길게, 자주 자는 건 수면의 양과 질이 좋지 않다는 뜻"이라고 했다. 심장 문제와 수면 악화가 서로를 키우는 고리가 된다는 설명이다.
미국 수면의학 전문의 라지 다스굽타 박사는 "정오부터 오후 두 시 사이에 20분 정도 잠을 자면 깊은 수면 단계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된다"고 했다.
독자가 할 일
- 낮잠이 필요하면 20분 이내로 제한한다
- 낮잠은 정오부터 오후 2시 사이에 둔다
- 밤잠 부족을 낮잠으로 메우는 습관을 끊는다
- 자주 깨거나 자도 피곤하면 전문의와 상담한다
- 수면 장애나 심장 질환은 원인 질환부터 관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