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지용성 비타민과 칼슘제는 남은 양이 몸에 쌓인다
- 고칼슘혈증이 심하면 부정맥과 급성 신장 손상까지 간다
- 복용 전 의사나 약사에게 용량을 확인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음식으로 먹는 비타민은 지나치게 들어올 일이 드물다. 알약 형태로 챙길 때가 문제다.
비타민은 물에 녹는 쪽과 기름에 녹는 쪽으로 갈린다. B1, B2, B3, B6, B12, C, 엽산은 물에 녹아 남는 만큼 소변으로 빠진다. 쌓이지 않으니 양이 많아도 큰 탈이 덜하다.
반대편이 비타민 A, D, E, K다. 기름에 녹는 이 네 가지는 쓰고 남으면 몸 안에 그대로 머문다. 질병관리청 자료 등에 따르면 이런 축적이 여러 부작용으로 이어진다. 모자랄 때만이 아니라 넘칠 때도 살펴야 하는 이유다.
칼슘제도 같은 궤도에 있다. 우유와 유제품, 멸치로 섭취할 때는 넘칠 걱정이 거의 없다. 알약으로 과하게 들어가면 변비가 생기고, 아연과 철분이 흡수되는 길을 막는다. 신장 기능에도 장애가 올 수 있다. 권장량의 4배를 넘기는 복용은 위험 구간으로 본다.
왜 지금인가
골다공증을 막겠다며 칼슘과 비타민 D를 함께 늘리는 경우가 문제로 지목된다. 핏속 칼슘 농도가 정상 위로 올라가는 고칼슘혈증이 생길 수 있어서다.
농도가 조금 높은 정도면 아무 신호가 없기도 하다. 정도가 심해지면 피로와 변비가 오고, 의식이 흐려지거나 부정맥이 나타난다. 비타민 D는 지방에 자리 잡아 오래 남는 탓에 이 상태가 길게 이어질 수 있다.
비타민 A를 과하게 먹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칼슘 농도가 급하게 치솟으면 신경학적 증상이나 부정맥 같은 중증 상태로 간다. 급성 신장 손상이 와서 투석이 필요해질 수도 있다.
골다공증 치료제는 용량과 복용 기간을 의사와 상의해 처방받아야 한다. 약국에서 쉽게 집을 수 있는 제품 중에도 칼슘 농도를 급히 올리는 것이 있어 약사 상담이 먼저다.
독자가 할 일
- 비타민 A, D, E, K 제품은 표시된 1일 섭취량을 넘기지 않는다
- 칼슘제는 권장량의 4배 이상 복용을 피한다
- 칼슘과 비타민 D를 같이 먹는다면 용량을 의사에게 확인한다
- 피로, 변비, 의식 저하, 부정맥이 있으면 진료를 받는다
- 골다공증 치료제는 처방 없이 복용 기간을 늘리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