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혀 병변은 혓바늘 외에 세 가지로 갈린다
- 모양과 위치를 보면 어느 쪽인지 가늠된다
- 같은 자리가 계속 헐면 치아와 보철물을 본다
무엇이 문제인가
혀에 무언가 솟으면 흔히 혓바늘로 뭉뚱그린다. 혓바늘은 일과성 설유두염이다. 혀 표면의 작은 돌기인 유두에 일시적으로 염증이 생겨 붉거나 흰 돌기가 솟고 아픈 상태를 말한다.
생김새가 비슷해도 원인이 다른 병이 세 가지 있다. 병변 한가운데가 움푹 꺼져 있으면 아프타성 구내염 쪽이다. 유두가 부은 것이 아니라 점막이 벗겨져 궤양이 남은 형태다.
가운데는 회백색이나 노란빛을 띠고 가장자리는 붉게 물든다. 혀 말고 입술 안쪽, 볼 안쪽에도 나타난다.
같은 자리만 되풀이해 헐면 외상성 궤양을 의심한다. 맞닿는 치아, 남은 치아 뿌리, 모서리가 날카로운 보철물, 헐거운 틀니가 혀를 계속 건드려 생긴다. 자극원을 없애면 상처는 빨리 아문다.
붉고 매끈한 얼룩이 지도처럼 넓게 번지면 지도상설이다. 혀 표면의 가는 돌기인 사상유두가 부분적으로 빠지면서 매끈해지고, 테두리를 흰 선이 감싸기도 한다. 대개 아프지 않으나 맵거나 신 음식에 화끈거릴 수 있다. 암으로 바뀌는 병변은 아니며 시간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져 별문제가 없으면 치료하지 않는다.
왜 지금인가
연구 수치가 구분의 근거가 된다. 스페인 그라나다대 등 공동 연구에서 재발성 아프타성 구내염 환자 200명을 조사한 결과 병변의 55%가 둥근 모양이었고 27%는 혀에 생겼다.
외상성 궤양은 위치가 더 뚜렷하다. 학술지 'BMC 구강건강'에 실린 연구는 환자 1543명을 분석해 남은 치근이 원인인 궤양의 78.21%, 날카로운 치아나 치아 모서리가 원인인 궤양의 58.24%가 혀에 생겼다고 보고했다. 85세 이상 환자에서는 절반 넘게 맞지 않는 틀니가 원인이었다.
지도상설은 학술지 '현대 치과진료' 게재 연구에서 환자 188명 중 69.1%가 붉고 매끈한 중심부를 흰 선이 두른 전형적 형태였다.
독자가 할 일
- 병변 가운데가 파였는지 거울로 확인한다
- 같은 자리가 반복해 헐면 맞닿는 치아를 살핀다
- 틀니나 보철물의 날카로운 부분을 점검한다
- 붉은 얼룩이 넓게 번지면 통증 여부를 기록한다
- 맵고 신 음식으로 화끈거리면 섭취를 줄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