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단번에 끊은 집단의 금연 유지율이 더 높았다
- 감량 방식은 부담을 하나 더 얹는 셈이 된다
- 달력에 금연 시작일을 먼저 적어둔다
무엇이 문제인가
흡연량을 서서히 줄여 끊겠다는 계획은 흔한 선택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팀이 성인 흡연자 697명을 나눠 확인한 결과는 반대였다.
금연 시작일을 못 박고 한 번에 중단한 집단은 4주 뒤 유지율이 49%였다. 앞선 2주간 흡연량을 75% 줄인 뒤 끊은 집단은 39%에 머물렀다.
6개월 시점에도 차이가 남았다. 단번에 끊은 쪽은 22%, 서서히 줄인 쪽은 15.5%였다. 연구팀은 감량 단계가 흡연자에게 별도의 숙제로 얹혀 본격적인 중단을 방해했을 가능성을 들었다.
왜 지금인가
담배 연기 속 화학물질은 수천 종에 이른다.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이 섞여 있고 발암성을 지닌 성분이 적지 않다.
기도와 폐 조직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 만성 염증이 생기고 폐 기능이 떨어진다. 오래 피우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위험이 커지고 기침·가래·호흡곤란이 나타난다. 흡연은 폐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혈관 쪽 부담도 있다. 일산화탄소는 혈액의 산소 운반을 방해하고, 니코틴은 심박수와 혈압을 올리며 혈관을 좁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흡연자의 관상동맥질환·뇌졸중 발생 가능성을 비흡연자의 2~4배로 본다.
흡연 욕구 자체는 오래가지 않는다. 미국 메이요 클리닉은 욕구가 강해도 몇 분 안에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초조함, 집중력 저하, 우울감, 불면, 식욕 증가가 심하면 금연 상담이나 행동치료를 통해 대처법을 익히는 방법이 있다.
독자가 할 일
- 감량 계획 대신 금연 시작일을 하루로 정한다
- 욕구가 올 때 10분간 물 마시기나 걷기로 넘긴다
- 껌 등 손과 입을 대신 쓸 것을 미리 준비한다
- 금단 증상이 심하면 금연 상담이나 행동치료를 찾는다
- 기침·가래·호흡곤란이 이어지면 폐 기능을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