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총 양치 시간보다 부위별 머문 시간이 세균막을 줄인다
- 혀에 닿는 치아 안쪽 면 33.2%는 아예 닦이지 않았다
- 치아를 서너 개씩 나눠 한 구역에 5초 이상 닦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양치를 오래 했다는 감각과 실제 세균막 제거량은 어긋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양치할 때 총 3분을 채웠더라도 특정 부위만 오래 닦고 나머지 부위를 무심코 지나치면 세균막이 충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협회가 제시한 기준은 시간 총량이 아니라 배분이다. "치아를 여러 부위로 나눠 각 부위를 5초 이상 닦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널리 퍼진 안내는 '하루 세 번, 3분'이라는 총량 중심이었다. 바뀌는 지점은 그 3분을 어디에 쓰는지다.
왜 지금인가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예방치학교실 연구팀은 성인 88명의 양치 과정을 카메라 5대로 촬영했다. 칫솔의 움직임과 오래 머문 위치를 따져본 뒤, 남은 세균막의 양을 쟀다.
세균막이 얼마나 줄었는지를 가장 크게 가른 것은 한 부위에 칫솔이 머문 시간이었다. 치아 서너 개를 한 구역으로 묶어 5초를 넘겨 닦은 경우가 5초 미만인 경우보다 세균막이 덜 남았다.
놓치는 자리도 확인됐다. 혀와 맞닿는 치아 안쪽 면 가운데 33.2%는 칫솔모가 닿지도 않았다. 칫솔질 세기를 올리는 대신 필요한 면에 솔이 닿게 하는 쪽이 권장된다.
칫솔이 들어가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실의 몫이다. 치실은 음식물 찌꺼기와 치태를 걷어내 충치 위험을 낮춘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 연구팀 결과에서는 치실을 규칙적으로 쓴 쪽의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쓰지 않은 쪽보다 22% 낮았다. 심장 색전성 뇌졸중은 44%, 심장 세동은 12% 낮았다.
전문가는 이렇게 본다
해당 연구를 이끈 소비크 센 교수는 "치실 사용이 염증과 관련된 구강 감염과 잇몸 질환 발생 가능성을 낮춘다"고 했다. 잇몸 염증을 줄이는 관리가 입안에만 머무는 문제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독자가 할 일
- 치아를 서너 개씩 구역으로 나눠 순서를 정한다
- 한 구역마다 5초 이상 칫솔을 머물게 한다
- 바깥쪽, 안쪽, 씹는 면을 차례로 닦는다
- 혀에 닿는 안쪽 면을 빠뜨리지 않는다
- 칫솔이 닿지 않는 치아 사이는 치실로 닦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