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췌장암 신규 환자는 2023년 9748명으로 집계됐다
  • 여성 환자 수가 남성과 거의 같은 수준까지 올라왔다
  • 혈당이 갑자기 나빠지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는다

무엇이 문제인가

췌장암은 초기에 자각 증상이 거의 없다. 복통과 황달, 허리 부위 통증, 없던 당뇨병이 생기거나 기존 당뇨가 나빠지는 변화가 대표적인 신호다. 본인이 이상을 느낄 무렵이면 이미 병이 꽤 진행된 경우가 많다.

늦게 발견되는 탓에 생존율도 낮다. 국내 환자의 48.5%는 암이 췌장에서 멀리 떨어진 장기로 번진 원격 전이 상태에서 진단됐다. 이 단계에서 확인된 환자의 생존율은 2.4%에 그친다.

바뀌지 않는 사실도 있다. 흡연은 여전히 가장 큰 위험 요인이다. 여기에 식습관과 비만, 혈당 문제가 위험 요인 목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

왜 지금인가

국가암등록통계에서 2023년 한 해 새로 확인된 췌장암 환자는 9748명이다. 위암 증가세가 꺾인 것과 달리 췌장암은 해마다 늘어 신규 환자 1만 명 선을 앞두고 있다.

성별 구성이 특히 달라졌다. 남성 4925명, 여성 4823명으로 차이가 100명 안팎이다. 흡연과 음주 빈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여성 환자가 이만큼 늘어난 배경으로 식습관 변화에 따른 체중과 혈당 문제가 지목된다.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만드는 장기다. 이 장기에 암이 생기면 인슐린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소화 기능에도 문제가 따라온다.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흐름과 췌장암 증가가 함께 나타나는 이유다.

치료 쪽 소식도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달 전이성 췌장암 환자용 치료제를 승인했다. 이전에 치료를 받은 적 있는 성인 환자 500명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다락손라시브 성분을 복용한 집단의 생존 기간은 13.2개월, 항암치료 집단은 6.7개월이었다.

독자가 할 일

  • 없던 당뇨병이 갑자기 생기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는다
  • 당뇨가 있다면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시기를 기록한다
  •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 빈도를 줄인다
  • 복통과 황달, 허리 통증이 겹치면 미루지 않고 검사한다
  • 금연과 체중 관리를 위험 요인 관리의 기본으로 삼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