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치킨 대신 생선회를 먹는 한강 나들이가 유행이다
  • 노량진 방문객 연령대가 낮아지고 전용 메뉴도 등장했다
  • 쌀쌀한 날씨엔 보온과 음주량 조절로 저체온증을 막아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한강에서 생선회를 즐기는 '회크닉'이 치킨을 제치고 새로운 나들이 메뉴로 떠올랐다. 노량진수산시장에서 회를 사들고 둔치로 자리를 옮겨 즐기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돗자리와 텐트를 빌려 분위기를 내고, 라면이나 술을 곁들이는 경우도 많다.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도 회크닉을 즐기는 일상을 자신의 채널에 공개하며 확산에 힘을 보탰다. 노량진 일부 상점은 회크닉족을 겨냥한 전용 구성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흐름 속에 시장을 찾는 손님의 연령대도 낮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예전에는 4050대가 주를 이뤘다면 최근엔 2030대 발길이 눈에 띄게 늘었다.

문제는 날씨 변수다. 바람이 강하거나 비가 오면 자리를 지키기 어렵고, 기온이 떨어지면 차가운 회와 술을 야외에서 먹는 부담도 커진다. SNS에는 돗자리가 날아가거나 라면이 금세 식어 한 시간도 못 버티고 철수했다는 경험담이 다수 올라와 있다.

왜 지금인가

선선해진 날씨가 야외활동을 끌어낸 1차 배경이다. 생선회가 고단백·저지방·저칼로리 식품이고 오메가-3 지방산과 타우린, 비타민을 담고 있다는 점도 건강을 챙기는 2030 소비층의 눈길을 끌었다. 도심 한복판에서 누리는 이색 경험이라는 점 역시 확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최근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추운 날 야외에서 술을 곁들이면 체온이 오른다고 느끼지만 실제로는 몸의 중심 체온이 떨어질 수 있다. 이런 착각 때문에 옷을 얇게 입거나 오래 머물다 저체온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독자가 할 일

  • 회크닉 전에 기상예보를 확인하고 바람·기온을 체크한다
  • 해가 떠 있는 시간대를 골라 일정을 잡는다
  • 겉옷과 담요 등 보온 용품을 넉넉히 챙긴다
  • 음주 후 체온이 오른 느낌은 착각임을 기억하고 옷을 벗지 않는다
  • 오래 머물기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리를 정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