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어린이용 표시 생선 먹은 두 살 아동 혈중 수은이 기준치를 넘었다
- 가시와 껍질을 제거해도 수은 함량은 줄지 않는다
- 수은 적은 생선을 골라 양을 조절해 먹여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항저우에 사는 두 살 아동이 8개월 동안 주 2~3회 '은대구' 표시 제품을 먹었다. 일주일 섭취량은 약 110g으로 계산됐다. 아이 엄마는 포장에 적힌 '어린이용' 표기와 손질된 형태를 보고 영유아에게 맞는 식품이라 판단했다고 전했다.
병원 검사 결과 혈중 수은 농도는 27.87㎍/L로 나왔다. 검사지에 적힌 정상 범위 상한인 10㎍/L를 크게 웃돈 수치다. 담당 의료진은 초기 소견으로 수은중독을 기재했고, 아동은 현재 입원해 체내 수은을 낮추는 치료를 받고 있다.
공급업체가 공개한 성적서에서는 메틸수은이 0.21mg/kg 검출돼 중국 내 허용 기준 1.0mg/kg을 넘지 않았다. 업체 측은 '어린이용'이라는 표기가 가시와 껍질을 제거해 소량으로 포장했다는 뜻일 뿐, 영유아 전용 식품이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밝혔다. 이번 섭취와 수은 수치 상승의 인과관계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왜 지금인가
수은은 강과 바다로 흘러든 뒤 미생물을 거쳐 메틸수은 형태로 바뀐다. 이 물질은 먹이사슬을 타고 생선 몸속에 쌓이는데, 다른 물고기를 잡아먹거나 오래 사는 종일수록 축적량이 많아지는 경향이 있다.
문제는 메틸수은이 표면이 아니라 살 속 깊숙이 분포한다는 점이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씻거나 익히는 조리 과정으로는 수은 함량이 낮아지지 않는다고 안내한다. 가시와 껍질을 발라낸 손질 제품이라도 안심할 근거가 되지 못하는 셈이다.
질병관리청 역시 국내에서는 어패류 섭취가 수은 노출의 주된 경로이며, 몸집이 큰 생선을 먹는 어린이일수록 섭취량에 신경 써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어린이용'이라는 표기만으로 안전성을 판단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독자가 할 일
- 생선 포장의 '어린이용' 표기보다 실제 어종명을 확인한다
- 연어·정어리·가자미·일반 대구·새우 등 수은이 적은 어종을 고른다
- 1~3세는 28g 분량을 주 2회 정도로 나눠 먹인다
- 한 종류만 반복하지 말고 여러 어종을 번갈아 먹인다
- 충분히 익히고 남은 가시를 확인한 뒤 작게 잘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