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신작 '가능한 사랑'이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 대표작 6편이 해외 스트리밍에 순차 공개된다
  • 국내 개봉은 23일, 스트리밍은 11월 6일이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 글로벌 스트리밍 업체가 이창동 감독 구작을 해외 시장에 차례로 올리고 있다. 14일 밝힌 명단에는 '밀양', '박하사탕', '초록물고기', '오아시스'가 들어 있다.

시작은 지난 8월 말이었다. 이탈리아와 영국, 프랑스, 호주, 뉴질랜드에서 '초록물고기'와 '밀양'이 먼저 열렸다. 이어 9월 4일부터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시청자가 '박하사탕'과 '오아시스'를 볼 수 있게 됐다.

다음 순서도 정해졌다. '시'와 '버닝'이 일본,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에 추가된다. 자막은 한국어와 영어를 포함해 6개 언어로 붙는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방아쇠는 신작이었다. 지난 12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제83회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가능한 사랑'이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이 감독이 이 영화제 본상을 손에 쥔 것은 2002년 '오아시스' 감독상 이후 24년 만이다. 한국 영화가 경쟁 부문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사례 자체도 이번이 처음이다.

수상 소식이 알려진 직후 구작 공개 소식까지 겹치면서, 한 감독의 작업 전체를 다시 훑어보려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사람들 반응

온라인에서는 20년 전 영화가 지금 해외에서 처음 소개된다는 사실 자체가 낯설다는 반응이 많았다. 자막 언어가 6개라는 대목을 두고 이제야 제대로 된 판이 깔렸다는 말도 나왔다.

국내 관객 사이에서는 극장에서 볼지 스트리밍을 기다릴지 고민이라는 이야기가 이어졌다. 옛 작품부터 순서대로 다시 보겠다는 계획을 올린 이들도 눈에 띄었다.

정리

'가능한 사랑'은 오는 23일 국내 극장에 걸린다. 스트리밍 공개는 11월 6일부터다.

국제영화제 수상이 구작 재유통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낯설지 않다. 2019년 '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의 이전 작품들이 해외 플랫폼에서 다시 돌았던 사례와 비슷한 경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