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가능한 사랑'이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 이창동 감독이 '버닝' 이후 8년 만에 낸 신작이다
  • 넷플릭스는 한국 영화 협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무슨 일이 있었나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베네치아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최고상인 황금사자상 바로 아래 등급의 상이다. 감독이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이 감독이 처음으로 넷플릭스와 함께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해고 노동자 부부와 이들을 촬영하는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 서로 다른 계층에 놓인 두 부부의 이야기를 그렸다. 설경구와 전도연, 조여정과 조인성이 각각 부부로 나온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부문을 맡은 강동한 부사장은 13일 입장을 냈다. 한국 영화계의 장기 파트너로 남겠다는 뜻과 함께 제작진과 배우에게 감사를 전했다.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감독 본인은 앞선 제작보고회에서 작업 환경을 언급했다. 플랫폼이 창작자의 독립성을 인정해줬고, 지금까지 만든 영화 중 가장 편하게 찍었다는 것이다. 국내 영화 투자 환경이 얼어붙은 상황이라 이 발언의 무게가 남달랐다.

사람들 반응

거장의 복귀작이 국제 무대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 반가움을 표하는 반응이 많았다. 스트리밍 자본과 작가주의 감독의 조합이 통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극장에서 볼 기회가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아쉬움도 함께 나왔다.

정리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의 본격적인 인연은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부터였다. 이후 '길복순', '로기완', '굿뉴스' 등이 이어졌고, 이번 작품을 빼면 공개된 한국 오리지널 영화는 30편이다. 이 플랫폼 영화가 베네치아에서 상을 받은 것도 처음은 아니다. 2018년 '로마'가 황금사자상을, 2021년에는 '신의 손'이 같은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