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이창동 신작이 베네치아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 한국 영화 경쟁부문 수상은 2012년 이후 처음이다
- 배우들은 수상 소감을 제작사를 통해 전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현지시간 12일, 이탈리아 리도섬에서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심사위원대상 수상작으로 불렸다. 황금사자상 다음가는 상이다.
한국 영화가 이 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상을 가져온 것은 2012년 '피에타'의 황금사자상 이후 14년 만이다. 감독은 무대에서 네 배우의 이름을 하나씩 부르며 상의 주인은 배우들이라고 말했다.
작품은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촬영을 계기로 얽히는 이야기다. 설경구가 해고노동자 호석을, 전도연이 아내 미옥을 맡았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설경구는 이 감독과 '박하사탕', '오아시스'를 함께한 배우다. 전도연은 '밀양' 이후 19년 만의 재회였다. 두 사람의 조합 자체가 이미 화제였다.
공개 직후 해외 매체의 평가도 세게 나왔다. 인디와이어는 전도연의 연기를 "100년에 한 번 나올 법한 명연기"라고 적었다. 어워즈워치는 노동계급 여성을 희화화하지 않고 섬세하게 담아냈다고 짚었다.
사람들 반응
배우들은 폐막식에 없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일정이 겹친 탓이다. 소감은 제작사를 거쳐 글로 전해졌다.
전도연은 이번 상이 감독이 다음 작품을 쓰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며, 벌써 다음 영화가 궁금해진다고 했다. 설경구는 이 작품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 감격스럽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다큐 감독 부부로 나온 조인성과 조여정도 인사를 남겼다. 조인성은 한국 영화를 아껴준 관객 덕이라고 했고, 조여정은 더 많은 관객과 빨리 만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온라인에서는 두 배우의 재회를 스크린에서 확인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았다.
정리
베네치아와 이 감독의 인연은 오래됐다. 2002년 '오아시스'가 이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문소리가 신인배우상을 받았다. '가능한 사랑'은 토론토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돼 북미 관객과 먼저 만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