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가능한 사랑'이 국제비평가연맹상에 선정됐다
  • 이 감독으로서는 '오아시스' 이후 24년 만이다
  • '버닝' 이후 8년 만의 신작이라 반응이 컸다

무슨 일이 있었나

제83회 베네치아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국제비평가연맹(FIPRESCI) 상을 받았다. 국제비평가연맹은 12일 자체 홈페이지에 수상작 명단을 올렸다. 연합뉴스가 이를 전했다.

심사 측은 이 작품이 "미묘한 역학 게임을 완벽한 속도감과 여러 층위로 그려낸다"고 했다. 이어 "착취, 계급, 사랑, 욕망, 소유, 이야기의 윤리를 탐구한다"는 평도 덧붙였다.

같은 영화제의 오리종티 부문에서는 자비에르 테라 감독의 '더 컬러 오브 더 선'이 같은 이름의 상을 가져갔다. 폐막식은 한국 시간으로 13일 새벽에 열린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이 감독이 베네치아에서 이 상의 주인공이 된 것은 2002년 '오아시스' 이후 처음이다. 24년이라는 간격이 그대로 화제가 됐다. 당시 '오아시스'는 감독상과 신인배우상(문소리)까지 함께 챙겼다.

신작 자체도 오래 기다린 작품이다. 2018년 '버닝' 이후 8년 만에 나온 장편이기 때문이다. 출연진은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조인성이다.

이야기는 다큐멘터리 촬영을 매개로 시작된다. 해고노동자 부부와 다큐멘터리 감독 부부가 마주치며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

사람들 반응

온라인에서는 배우 조합만 봐도 극장에 가겠다는 반응이 많았다. 감독의 공백이 길었던 만큼 기다린 보람이 있다는 말도 이어졌다.

반면 경쟁 부문 본상 결과를 봐야 한다며 폐막식까지 판단을 미루자는 의견도 있었다. 시놉시스만으로 무거운 영화일 것 같다는 예상도 나왔다.

정리

국제비평가연맹상은 각국 영화 기자·평론가 단체가 주는 상으로, 영화제 본상과는 별개로 뽑힌다. 그래서 심사위원단 취향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도 잦다. 한국 영화가 이 상을 받은 전례가 있다는 점에서, 이번 선정은 폐막식 결과를 가늠하는 참고선 정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