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래퍼 김심야가 거친 랩 대신 전자 음악을 앞세운 정규 2집 '도그마'를 육 년 만에 발매했다.
- 결혼과 군 복무를 거치며 분노 대신 마음의 평안을 찾은 심경 변화가 앨범에 고스란히 담겼다.
- 한정판 실물 음반은 곡을 건너뛸 수 없는 전용 기기 형태로 만들어져 새로운 감상 방식을 제안한다.
무슨 일이 있었나
듀오 'XXX' 출신 김심야가 새 앨범을 발표하며 음악적 변신을 시도했다. 이번 신보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날카로운 랩 비중을 대폭 줄였다. 대신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양한 소리에 집중하며 팝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대중성을 높이면서도 실험적인 면모를 놓치지 않으려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앨범 전반부는 전자 음악 색채가 강하다. 후반부로 갈수록 힙합 본연의 느낌을 살려 균형을 맞췄다.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이런 심경 변화를 이끈 결정적 계기는 군 복무와 결혼이다.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던 과거를 뒤로하고 화합과 협업의 가치를 깨달았다고 한다. 독단적이었던 자신을 돌아보는 의미에서 앨범 제목도 '도그마'로 정했다.
실물 음반의 독특한 형태도 눈길을 끈다. 건너뛰기 기능이 없는 전용 기기 형태로 사천오백 장만 만들었다. 청취자가 명상하듯 처음부터 끝까지 순서대로 들어야 하는 구조다.
여기에 시각적인 요소까지 신경을 썼다. 박찬경 감독이 연출한 이십육 분짜리 뮤직비디오도 앨범의 몰입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사람들 반응
음악 팬들은 확 달라진 분위기에 신선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강렬한 랩을 기대했던 이들은 다소 낯설어하는 눈치다. 하지만 한층 성숙해진 음악 세계에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마음대로 곡을 넘길 수 없는 실물 음반 방식도 입소문을 탔다. 불편함을 감수하더라도 기획 의도가 돋보인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분노를 내려놓고 평안을 찾았다는 고백에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진다.
정리
예술가의 삶이 변하면 창작물도 자연스레 그 궤적을 따라가기 마련이다. 날 선 비판 대신 평안을 성공의 척도로 삼은 행보는 대중에게 울림을 준다. 내면의 성장이 어떻게 음악적 확장으로 이어지는지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