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관객들과 만났다.
- 박 감독은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미공개 장면을 더한 확장판을 최초로 극장에서 선보였고, 봉 감독은 고인이 된 동료 배우들을 향한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 두 거장의 진솔한 이야기가 전해지며 영화 팬들 사이에서는 작품을 다시 보거나 차기작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박찬욱 감독과 봉준호 감독이 각각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가졌다. 박 감독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의 확장판을 처음으로 극장에 걸었다. 기존 상영본보다 19분이 늘어난 157분 분량이다. 극 중 부부로 호흡을 맞춘 손예진과 유연석의 대화 장면 등이 새롭게 추가됐다. 같은 날 봉 감독은 에밀 쿠스트리차 감독의 1990년 작품 '집시의 시간'을 관객들과 함께 관람하는 자리에 참석해 영화에 얽힌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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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두 감독이 털어놓은 진솔한 속마음이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박 감독은 애초 개봉판이 완벽하다고 여겼지만, 덜어낸 장면들이 계속 눈앞에 아른거려 확장판을 만들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상영 시간이 길어지면 관객이 지루해할까 봐 뼈를 깎는 심정으로 분량을 줄였다는 비화도 덧붙였다.
봉 감독은 스크린 속 세상을 떠난 배우들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영화를 보며 변희봉, 전미선, 이선균 등 고인이 된 동료들을 떠올린 그는 큰 화면에서 생생하게 웃고 우는 그들을 마주할 때마다 형언하기 힘든 복잡한 감정이 밀려온다고 말해 장내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사람들 반응
두 거장의 행보와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뜨거운 호응이 일고 있다. 영화 팬들은 박 감독의 아쉬움이 담긴 19분 추가 버전을 꼭 극장에서 확인하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차기작으로 예고된 서부극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봉 감독의 먹먹한 고백에는 깊이 공감하며, 먼저 떠난 명배우들의 연기를 다시금 스크린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정리
작품을 향한 끈질긴 완벽주의와 동료를 향한 따뜻한 시선은 이들이 왜 세계적인 거장으로 불리는지 증명한다. 하나의 영화가 완성되어 관객에게 닿기까지 창작자가 겪는 고뇌, 그리고 영화라는 매체가 가진 영원한 기록의 힘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드는 자리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