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국민들의 문화예술 관람 비율이 과거보다 눈에 띄게 올랐다.
  •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대부분 영화 관람에만 쏠려 있다.
  • 관람 비용 부담을 낮추고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무슨 일이 있었나

국민들의 전반적인 문화생활 참여도가 점차 나아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 열 명 중 여덟 명 가까이 문화예술을 경험했다. 이는 과거 조사와 비교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뛰어오른 수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농어촌과 중소도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도시와의 격차가 눈에 띄게 줄어들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오랫동안 문화생활에서 소외됐던 오십 대 이상 장년층의 관람 비율도 크게 올랐다.

Barn theater movie projection screen home cinema
사진: Daniel Christensen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전체적인 지표는 좋아졌지만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아쉬운 대목이 적지 않다.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생활이 주로 극장 영화 관람에 쏠려 있기 때문이다. 연극이나 미술 전시 같은 다른 분야는 여전히 대중과 거리가 멀다.

가계 소득에 따른 뚜렷한 양극화 현상도 문제로 지적된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는 십중팔구 문화생활을 누리지만 팍팍한 살림살이의 저소득층은 그렇지 못하다. 청년층은 대부분 문화를 즐기는 반면 칠십 대 이상 고령층은 열 명 중 네 명도 채 되지 않는다.

결국 비용 부담과 접근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사람들은 문화생활 확대를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비싼 관람료 인하를 꼽았다.

사람들 반응

시민들은 문화생활의 필요성에는 크게 공감하면서도 얇은 지갑을 먼저 걱정하고 있다. 가볍게 즐기던 영화 표값마저 크게 오르면서 다른 공연은 아예 엄두를 내기 어렵다는 하소연이 많다.

멀리 가지 않고도 수준 높은 작품을 접하고 싶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대도시 중심의 인프라를 벗어나 동네 주변에서 즐길 거리가 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취약 계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정리

문화생활은 팍팍한 일상에 숨통을 틔워주는 중요한 요소다. 전체 관람률이 오르는 현상은 반갑지만 특정 분야나 계층에 혜택이 집중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 누구나 일상 속에서 부담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관람료 문턱을 낮추고 지역 인프라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