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국민 문화예술 관람률이 78.3퍼센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전체 지표는 올랐지만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 관람 비용 인하와 거주지 근처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무슨 일이 있었나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함께 진행한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78.3퍼센트로 이전 조사 시기보다 눈에 띄게 올랐다. 이는 2003년 첫 통계 집계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인 끝에 달성한 가장 큰 오름폭이다. 읍면 지역과 중소도시의 관람률도 크게 상승하며 지역 간 격차가 일부 완화되는 긍정적인 신호도 나타났다.

HKU 香港大學美術博物館 University Museum and Art Gallery UMAG hall visitors May-2012 Mr Yeung
사진: Shaibariheis / Wikimedia Commons (CC BY-SA 3.0)

왜 이렇게 반응이 뜨거운가

전체적인 지표는 좋아졌지만 소득과 연령에 따른 문화 양극화는 여전하다. 고소득 가구의 관람률은 90퍼센트 언저리까지 치솟았으나 저소득 가구는 상대적으로 문화생활에서 멀어졌다. 세대별 차이도 극명하게 갈렸다. 20대 이하 청년층은 대부분이 문화생활을 즐기는 반면 70대 이상 고령층은 관람률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의 관람률은 높게 나타났지만 특정 지역은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사람들 반응

대다수 시민은 비용 부담을 호소하는 반응이다. 설문 참여자 3명 중 1명꼴로 문화예술 행사에서 가장 시급하게 개선할 점으로 관람 비용 인하를 꼽았다. 이 밖에도 전시나 공연의 작품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과 집 근처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문화생활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주머니 사정과 접근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이다.

정리

정부는 이번 통계를 바탕으로 저소득층을 위한 지원금을 늘리고 노년층 대상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다. 매달 지정된 문화의 날을 활성화해 일상 속에서 누구나 부담 없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시급하다. 접근성 개선과 비용 완화가 맞물려야 진정한 문화 향유의 문턱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