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골다공증 주사를 맞고 있다면 발치나 임플란트 치료가 매우 어렵다.
- 뼈를 굳게 하는 약효 때문에 상처가 낫지 않고 뼈가 괴사할 수 있다.
- 치과 치료를 모두 끝낸 뒤에 골다공증 주사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전신 질환이 있어도 치과 수술은 대부분 가능하다. 질환을 관리하기 위한 약물 복용과 주사 치료는 구강 내 상처 회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골다공증 주사다. 당뇨나 고혈압보다 치과 수술에 훨씬 큰 위험을 부른다.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를 억제하는 약효가 잇몸뼈의 정상적인 재생까지 막기 때문이다.
회기 치과에서 치아를 뽑거나 임플란트를 심으면 뼈가 아무는 과정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헌 뼈가 흡수되었다가 새 뼈가 차오르는 단계를 거친다. 파골세포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이 과정이 시작조차 되지 않는다. 결국 상처가 아물지 않고 턱뼈가 썩어 들어가는 골수염으로 악화할 수 있다. 주사 성분은 몸에 오래 남아 약을 끊더라도 몇 달 동안 약효가 지속된다. 치과 치료는 주사 투여를 시작하기 전에 모두 끝내는 것이 안전하다.
당뇨와 혈전 약도 수술 전 철저한 조절이 필수다. 당뇨는 몸의 면역력과 치유력을 떨어뜨려 임플란트 실패 확률을 높인다. 수술 전 당화혈색소 8 이하, 혈당 180 이하로 낮춰야 한다. 심혈관 질환으로 피를 묽게 하는 항응고제를 먹는다면 지혈이 안 될 위험이 크다. 수술 전 내과 주치의와 상의해 약 복용 중단 여부를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
원장 설명
제기동 치과 진료실을 이끄는 연세스카이 원장은 유튜브 채널 '이바다이야기'에서 "치과 영역에서 혈관이 터져서 피가 안 멈추는 경우는 사실 별로 없어요"라고 설명했다. 발치 후 피가 퐁퐁 솟구치는 동맥 출혈은 구강 내에서 흔하게 일어나지 않는다. 피가 조금씩 스며 나오는 증상은 거즈 압박 지혈만으로도 충분히 멎는다는 뜻이다.
혈전 약 복용에 대해서도 과도한 걱정은 덜어냈다. 해당 회기 치과 원장은 "근데 무조건 끊을 필요는 없어"라고 밝혔다. 혈소판 응집을 막는 항혈소판제를 먹으면 수술 부위에서 피가 조금 더 스며 나올 수는 있다. 수술 자체를 미뤄야 할 만큼 치명적인 지혈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으므로 임의로 약을 중단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오해와 사실
Q. 아스피린을 먹고 있으면 무조건 약을 끊고 이를 뽑아야 하나. 아니다. 항혈소판제는 지혈을 약간 지연시킬 뿐 수술을 막을 정도는 아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이라는 이득이 훨씬 크므로 약을 끊지 않고 수술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와파린 같은 항응고제는 지혈을 심각하게 방해한다. 내과 주치의 판단에 따라 수술 며칠 전부터 복용을 멈춰야 한다.
Q. 자고 일어났더니 입안에 피가 흥건하면 심각한 출혈인가. 대부분 침과 섞여 양이 많아 보일 뿐이다. 수면 중에는 압박 지혈을 할 수 없어 피가 잇몸 밖으로 자연스럽게 스며 나온다. 상처 부위에 젤리처럼 엉겨 붙은 피떡이 생겼더라도 이는 정상적인 지혈 과정이다. 억지로 뱉어내거나 건드리면 다시 출혈이 생길 수 있으니 그대로 두어야 한다.
Q. 당뇨 환자는 임플란트 수술을 받을 수 없나. 혈당 수치만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당화혈색소 7.5 이하, 혈당 160 이하를 유지하면 큰 문제가 없다. 다만 당뇨 환자는 상처가 아무는 속도가 느리고 세균 방어 능력이 떨어진다. 수술 후 임플란트 주위염이 생길 확률이 비당뇨 환자보다 훨씬 높다. 비당뇨 환자보다 훨씬 꼼꼼하게 회기 치과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치료 전 점검할 신호
- 골다공증 주사 치료를 앞두고 흔들리거나 아픈 치아가 있다
- 항응고제를 복용 중인데 임플란트나 발치 치료가 필요하다
- 당뇨가 심해 평소 잇몸이 자주 붓고 피가 난다
- 발치 후 거즈를 물고 있었는데도 피가 멈추지 않고 솟구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