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당장 편해지려고 하는 사소한 행동이 오히려 몸에 물리적인 부담을 준다.
- 코를 세게 풀거나 턱을 괴고 눈을 비비면 염증과 각막 변형이 생긴다.
- 코는 부드럽게 풀고 턱을 괴는 대신 자세를 수시로 바꾸어야 한다.
무엇이 문제인가
몸이 피곤하거나 불편할 때 무심코 하는 행동들이 신체에 물리적인 타격을 입힌다. 지금까지는 일시적인 편안함을 얻기 위해 이런 습관을 가볍게 여겨 왔다. 하지만 반복적인 자극은 관절과 점막에 염증이나 변형을 일으킨다.
책상에 앉아 턱을 괴면 팔꿈치 끝으로 상체의 무게가 쏠린다. 이때 뼈와 피부 사이에서 쿠션 역할을 하는 주두 점액낭이 강하게 눌린다. 이 부위에 자극이 쌓이면 부풀어 오르고 통증을 동반하는 주두 점액낭염이 발생한다.
코가 막혔을 때 시원하게 뚫으려고 힘껏 푸는 행동 역시 문제를 일으킨다. 밖으로 빠져나가야 할 콧물이 강한 압력에 밀려 역류하기 때문이다. 이 내용물은 얼굴뼈 안쪽의 빈 공간인 부비동으로 들어간다.
가렵다는 이유로 눈을 반복해서 비비는 습관도 각막에 지속적인 충격을 가한다. 각막이 점차 얇아지면서 앞쪽으로 뾰족하게 돌출되는 원추각막 질환을 유발한다. 각막 모양이 불규칙하게 변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난시가 심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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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금인가
이러한 일상 습관의 위험성은 여러 학술지 연구를 통해 수치로 증명된다. 감염질환 학술지 '임상감염병'에 실린 실험을 살펴본다. 코를 풀 때 코 내부 최대 압력은 평균 66mmHg에 달했다. 이는 기침할 때 생기는 압력 6.6mmHg의 10배에 이르는 수치다.
코 뒤쪽에 조영제를 넣고 코를 풀게 한 실험 결과도 있다. 실험 참가자 네 명 모두 내용물이 부비동으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
학술지 '면역학의 최전선'에 발표된 연구 결과도 이를 뒷받침한다. 원추각막 환자 330명을 조사한 결과 69.1%가 매일 눈을 비비는 습관을 가졌다. 반면 질환이 없는 대조군 330명 중에서는 이 비율이 13.9%에 그쳤다.
학술지 '어깨와 팔꿈치'에 게재된 연구는 비감염성 주두 점액낭염의 원인을 분석했다. 가장 흔한 원인으로 팔꿈치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압력을 지목했다. 외부 충격이 누적될수록 관절 주변에 염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
독자가 할 일
- 코가 막혔을 때는 무작정 힘을 주지 말고 부드럽게 푼다
- 책상에 앉을 때 턱을 괴지 말고 자세를 수시로 바꾼다
- 눈이 가려울 때는 세게 비비지 말고 원인을 확인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