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컬렉션에서 반복된 색과 무늬는 일곱 갈래로 좁혀졌다
- 비싼 신상 없이 기존 옷 조합으로도 재현이 가능하다
- 초록 신발이나 브로치 하나로 먼저 시작한다
무엇이 달라지나
지난 2월 뉴욕·런던·파리·밀라노에서 열린 2026 가을·겨울 쇼의 공통 항목은 일곱 갈래로 좁혀진다. 첫째는 단정한 여성복 재단이다. 각 잡힌 칼라와 스커트 수트, 장갑, 위아래를 맞춘 셋업이 분위기를 만든다.
둘째는 동물 무늬다. 표범 무늬에 머물지 않고 얼룩말이 두드러졌다. 호랑이와 소, 사슴 모티프까지 나왔다. 무채색처럼 다른 옷에 무난히 붙는 쓰임새가 특징이다.
셋째는 초록이다. 이끼색과 올리브, 카키, 짙은 에메랄드가 아우터부터 이브닝웨어까지 폭넓게 쓰였다. 가장 부담이 적은 진입로는 신발이며, 초록 구두가 작은 흐름 하나로 떠올랐다.
넷째는 브로치다. 한 개만 달거나 여러 개를 몰아 다는 방식이 함께 나왔다. 한 디자이너는 드레스 전면을 로제트 핀 수십 개로 덮었다.
다섯째는 체크다. 타탄과 플래드가 여러 컬렉션에 올랐다. 전통적인 시골풍부터 현대적 변주까지 폭이 넓다. 여름이 줄무늬의 계절이라면 가을은 체크 쪽이다.
여섯째는 질감이다. 벨벳과 레이스, 브로케이드, 인조 모피가 촉감을 더했다. 소재 하나를 고르기보다 서로 다른 질감을 겹쳐 깊이를 만드는 쪽이 요령이다.
일곱째는 좌우가 어긋난 실루엣이다. 밑단 높이를 다르게 자른 스커트, 바닥에 끌리는 긴 자락이 움직임을 만든다. 긴 벨트를 자락처럼 늘어뜨린 연출도 나왔다.
왜 지금인가
9월에 들어서면서 옷차림이 갈린다. 여름 원피스와 샌들을 유지하는 쪽과 니트·데님·부츠로 넘어간 쪽이다.
이번 항목들은 이미 하이스트리트 초가을 상품군에 반영됐다. 런웨이 예산이 없어도 비슷한 조합을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독자가 할 일
- 옷장에서 체크 재킷과 스커트 수트를 먼저 꺼내 본다
- 초록 계열은 신발 한 켤레로 작게 시작한다
- 표범 무늬는 무채색 자리에 두고 다른 옷과 맞춘다
- 브로치는 한 개만 달거나 여러 개를 한쪽에 모은다
- 벨벳과 레이스처럼 다른 질감을 한 벌에 겹쳐 입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