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입술 주변 근육의 지속적인 움직임이 필러를 위쪽으로 밀어낸다.
  • 인중이나 입꼬리에 보톡스를 병행하면 근육 움직임을 줄일 수 있다.
  • 필러가 밀려 모양이 변하거나 비대칭이 심해지면 재시술을 고려한다.

핵심 답

입술 필러가 밀리는 가장 큰 원인은 근육의 움직임이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을 때 입술 주변 근육이 지속해서 수축한다. 이러한 물리적 압력이 피부 아래 주입된 필러를 조금씩 이동시킨다. 선릉 피부과 상담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특히 윗입술은 근육이 아래로 눌리면서 위쪽으로 밀어내는 힘이 강하다. 따라서 윗입술에 주입된 필러는 시간이 지나면 인중 방향으로 튀어나오기 쉽다. 가로 확장을 위해 입꼬리 쪽에 넣은 필러도 결국 위쪽으로 밀려난다. 다만 입꼬리 쪽은 근육이 잡아당기는 형태라 윗입술 중앙보다는 덜 밀린다.

아랫입술 역시 근육이 위로 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한다. 이 때문에 아랫입술에 넣은 필러가 턱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은 상대적으로 적다. 하지만 볼륨을 키우기 위해 과도한 양을 주입하면 아랫입술 아래쪽으로 하얗게 튀어나올 수 있다. 필러 양이 많을수록 근육의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주변으로 퍼지기 때문이다.

입술 필러 시술 시 입꼬리를 올리기 위해 지렛대 원리를 이용하기도 한다. 윗입술 아래쪽에 필러를 얕게 깔아 입술이 살짝 들려 보이게 만드는 방식이다. 하지만 한계를 넘어 과도하게 주입하면 입술이 들리지 않고 앞으로 돌출된다. 결국 입술이 뚱뚱해지고 퍼지면서 모양이 망가진다.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모양이 변해 필러를 녹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 필러를 녹이는 주사제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입술이 심하게 붓는 경우가 있다. 대개 며칠 안에 가라앉지만 피부가 원래 상태로 회복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재시술은 조직이 안정화된 뒤 최소 일주일이 지나서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입술 필러 후 라인 밖으로 밀리는 현상, 원인은 근육이다
사진: 친절한 송이씨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김송이의원 김송이 원장은 유튜브 채널 '친절한 송이씨'에서 "옆으로 밀려있지는 않고 보통 위로 밀려있어요."라고 말했다. 입술 양끝에 주입한 필러라도 근육 움직임에 따라 결국 위쪽으로 볼록하게 튀어나온다는 뜻이다. 김 원장은 "이렇게 극단적으로 가면 안 하는 게 낫다고 저는 생각해요."라고 설명했다. 조금의 밀림도 싫어 입을 편하게 못 움직인다면 시술을 피하는 편이 낫다는 의미다.

필러 밀림을 줄이기 위해 인중 보톡스를 병행하는 방법이 있다. 청담 보톡스 시술과 함께 자주 묻는 주제다. 하지만 김 원장은 "우리가 보톡스를 맞아서 이거를 아예 못할 정도가 되면 물을 못 마셔요."라고 밝혔다. 근육을 완전히 마비시킬 정도로 보톡스를 강하게 주입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입꼬리 내림근에 보톡스를 맞는 방법도 있다. 무의식적으로 입꼬리를 내리며 웃는 습관이 있다면 필러 모양이 쉽게 망가진다. 입꼬리 보톡스는 근육 당김을 줄이고 팔자주름이 깊어지는 현상도 막는다.

입술 필러 후 라인 밖으로 밀리는 현상, 원인은 근육이다
사진: 친절한 송이씨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필러를 소량만 주입하면 밀리지 않는가.

조금 넣든 많이 넣든 시간이 지나면 필러는 이동한다. 다만 주입량이 적으면 밀려도 눈에 잘 띄지 않을 뿐이다.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는 이상 위치 변화는 피할 수 없다.

Q. 필러 무게 때문에 인중이 길어지는가.

입술에 넣은 필러가 무거워서 인중이 처지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필러를 너무 많이 주입해 입술이 앞으로 튀어나오면서 길어 보이는 착시다. 피부 탄력이 극도로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라면 무게 탓은 아니다.

Q. 입술 비대칭은 필러로 완벽히 교정할 수 있는가.

얼굴 전체 근육 사용의 비대칭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필러로 모양을 맞춰도 양쪽 근육 힘이 다르면 다시 틀어지기 쉽다. 선릉 피부과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경우다.

이럴 땐 피부과로

  • 입술 라인 위쪽으로 필러가 튀어나와 인중이 볼록해졌다
  • 볼륨을 과하게 넣어 입술이 앞으로 튀어나오고 인중이 길어 보인다
  • 입꼬리 비대칭이 심해져 가만히 있어도 입술이 비뚤어 보인다
  • 필러를 녹인 뒤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부기가 가라앉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