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진물이 많이 나는 상처에는 두꺼운 폴리우레탄 폼을 붙여야 한다.
  • 얇은 밴드를 붙이면 진물 흡수가 안 돼 정상 조직까지 상한다.
  • 상처 부위에서 악취가 나거나 색이 변하면 즉시 병원으로 간다.

핵심 답

상처가 났을 때 가장 먼저 할 일은 깨끗한 세척이다. 넘어지면서 흙이나 자갈 같은 이물질이 피부에 묻는 경우가 많다.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으면 피부 깊은 곳으로 들어가 갇히게 된다. 상처가 아문 뒤에도 바깥에서 검게 보이는 외상성 문신이 남을 수 있다. 생리식염수를 이용해 상처 부위를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세척 후에는 항생제 연고를 바르고 수분 드레싱을 해야 흉터 없이 낫는다. 상처를 말려 딱지를 앉게 하는 방식은 재생 속도가 느려 피하는 추세다. 수분 드레싱을 할 때는 진물 양에 따라 밴드 종류를 다르게 골라야 한다. 진물이 많을 때는 두꺼운 폴리우레탄 폼을 써서 넘치는 수분을 흡수해야 한다. 두꺼운 폼이 수증기를 증발시키고 진물을 빨아들이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기 때문이다.

진물이 적거나 얕게 베인 상처라면 얇은 하이드로콜로이드 밴드를 붙여도 된다. 점을 빼거나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을 때 쓰기 적합하다. 진물이 쏟아지는데 얇은 밴드를 고집하면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갇힌다. 주변 정상 조직까지 축축해지면서 손상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다.

드레싱 교체 주기도 상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진물이 밴드 밖으로 흐르거나 밴드가 부풀어 오르면 즉시 새것으로 갈아줘야 한다. 초기에는 하루에 여러 번 교체해야 할 수도 있다. 진물이 줄어들면 이틀에서 사흘 간격으로 교체를 늦춰 상처가 마르지 않게 유지한다.

얼굴이 깊게 찢어진 상처라면 서면 피부과를 찾아 봉합 치료를 받아야 한다. 팔다리는 다친 후 여덟 시간 안에 꿰매야 흉터가 적다. 얼굴은 혈류가 풍부해 하루 이틀 뒤에 꿰매도 결과가 나쁘지 않다. 진료 전까지 두꺼운 폼으로 수분 드레싱을 유지해야 흉터를 줄일 수 있다.

진물 나는 상처에 얇은 습윤밴드 붙이면 생기는 일
사진: 피부의지혜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부산진구 피부과 플로리아의원 원장은 유튜브 채널 '피부의지혜'에서 "그래서 세척하는 게 너무 중요합니다."라고 말했다. 강한 소독약이나 알코올은 정상 조직을 다치게 할 수 있다. 생리식염수 세척이 먼저라는 뜻이다.

이어 드레싱 제품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얘는 폴리우레탄 폼이라고 적혀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습윤 밴드를 살 때 포장지에 적힌 성분을 확인하고 골라야 한다는 의미다.

진물이 많을 때의 대처법으로 "근데 대부분 이 폴리우레탄 폼으로 드레싱하는 걸 잘 모르세요"라고 밝혔다. 진물 양에 맞춰 두꺼운 폼을 써야 상처가 덧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진물 나는 상처에 얇은 습윤밴드 붙이면 생기는 일
사진: 피부의지혜 유튜브 캡처

오해와 사실

Q. 상처 부위는 무조건 강한 소독약부터 발라야 하나.

아니다. 과산화수소나 알코올은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생리식염수로 이물질을 씻어내는 것이 먼저다. 감염 우려가 클 때만 서면 피부과에서도 소독약을 제한적으로 쓴다.

Q. 얇은 습윤밴드가 진물 흡수에 더 유리한가.

그렇지 않다. 두꺼운 폴리우레탄 폼이 진물 흡수력과 수증기 증발률이 훨씬 높다. 진물이 넘치는데 얇은 밴드를 붙이면 주변 피부까지 짓무르게 된다.

Q. 가벼운 상처에도 항상 항생제 연고를 발라야 하나.

아니다. 이물질이 많고 오염된 상처에는 항생제 연고가 필요하다. 종이에 살짝 베인 정도라면 진정 작용을 돕는 연고만 발라도 충분하다.

이럴 땐 병원으로

  • 드레싱을 교체해도 진물이 멈추지 않는다
  • 상처 부위에서 악취가 나거나 고름이 생긴다
  • 상처 주변 피부 색깔이 변하고 통증이 심하다
  • 깊게 찢어져 지방이나 근육층이 눈에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