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은 끊임없이 인슐린을 분비해 지방 분해를 막는다.
- 인공 감미료 역시 뇌를 속여 단맛에 대한 의존성과 폭식을 유발한다.
-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면 규칙적인 식사로 공복 시간을 둬야 한다.
핵심 답
음식을 섭취해 혈당이 오르면 췌장에서 인슐린이 분비된다. 인슐린은 혈중 포도당을 세포로 보내 에너지로 쓰게 한다. 남은 포도당은 지방 형태로 몸에 저장된다.
이때 인슐린은 지방을 분해하는 과정도 함께 차단한다.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은 혈당을 지속적으로 높인다. 인슐린이 온종일 분비되면서 지방을 태울 시간이 사라진다.
음식을 먹고 소화한 뒤 지방을 분해하려면 최소 2~3시간의 공복이 필요하다. 삼성동 피부과 진료실에서 자주 만나는 다이어트 환자들의 사례를 보면 쉴 새 없이 음식을 먹어 몸이 계속 지방을 축적하는 상태에 머무는 경우가 많다. 이는 결국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해 마른 당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폭식 역시 건강에 치명적이다. 고칼로리 음식을 폭식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된다. 이는 마약이 뇌의 쾌락 중추를 자극하는 원리와 같다.
강한 자극을 경험한 뇌는 끊임없이 단맛과 고칼로리 음식을 요구한다. 결국 음식에 대한 강한 의존성이 생겨 중독의 굴레에 빠진다. 무리한 단식 후 폭식을 반복하면 고지혈증과 역류성 식도염까지 얻게 된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이 들어오면 소화 효소가 감당하지 못한다. 처리 용량을 넘어선 음식물은 대장으로 넘어가 부패하기 시작한다. 장내 유해균은 썩어가는 음식물을 먹고 번식하며 장 점막을 파괴한다.
이 과정에서 장 누수 증후군이 발생한다. 장벽 틈새로 빠져나간 독소와 염증 물질은 혈류를 타고 전신으로 퍼진다. 뇌혈관 장벽까지 자극해 뇌에 염증을 일으키면 전두엽 기능이 떨어진다.
자제력을 잃은 뇌는 또다시 폭식을 지시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스트레스 관리도 체중 조절의 핵심이다. 스트레스 호르몬이 과도하게 분비되면 일시적으로 식욕이 사라진다.
하지만 늦은 밤 긴장이 풀리면 억눌렸던 식욕이 한꺼번에 폭발한다. 수면 부족까지 겹치면 호르몬 불균형이 심해져 식욕 통제는 더욱 어려워진다.

원장 설명
로사클리닉 원장은 유튜브 채널 '진로사이다'에서 식사 방식의 차이를 짚으며 "당연히 계속 먹는 게 더 몸에는 안 좋아요."라고 말했다. 선릉 피부과 상담을 받으러 온 이들에게도 간헐적인 폭식은 최소한 췌장이 쉴 시간을 준다고 조언한다. 반면 틈틈이 주워 먹는 행위는 췌장을 쉴 새 없이 혹사한다는 뜻이다.
혈중 인슐린이 높게 유지되면 몸은 지방을 분해하지 못한다. 다이어트용으로 즐겨 찾는 무설탕 제품의 함정도 지적했다. 원장은 "인공 감미료가 우리한테 그렇게 단맛을 줘놓고 혈당은 안 올라가."라고 설명했다.
제로 식품은 강렬한 단맛을 내면서도 당분을 공급하지 않는다. 이는 뇌에 혼란을 주어 오히려 식욕을 강하게 자극한다는 의미다. 뇌는 단맛을 인지해 혈당 상승을 기대하지만 당이 들어오지 않는다.
결국 보상 심리가 발동해 더 자극적이고 단 음식을 찾게 만든다. 스트레스와 식욕의 상관관계도 빼놓지 않았다. 이어 극심한 긴장 상황을 언급하며 "왜? 스트레스 호르몬이 치면 당연히 배는 안 고프거든요"라고 밝혔다.
낮 동안 업무 긴장도가 최고조에 달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된다. 이때는 식욕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퇴근 후 긴장이 풀리는 순간 억눌렸던 식욕이 한꺼번에 밀려온다.
결국 통제 불능의 야간 폭식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오해와 사실
Q. 제로 음료는 칼로리가 없어 다이어트에 무조건 유리한가. 단맛에 대한 의존성을 키워 오히려 폭식을 부른다. 삼성동 피부과 방문객 중 평소 단 음식 절제가 어렵다면 인공 감미료 섭취를 피하는 편이 낫다는 조언을 자주 듣는다.
Q. 식사를 거르면 섭취 칼로리가 줄어 살이 빠지지 않나. 끼니를 거르면 저혈당 상태가 되어 뇌 혈류가 떨어진다. 이는 짜증과 스트레스를 유발해 다음 식사 때 과식이나 폭식으로 이어진다.
Q. 이유 없이 체중이 늘어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평소 즐겨 먹는 음식에 숨겨진 알레르기가 원인일지도 모른다. 알레르기 반응이 체내 염증 수치를 높여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진료가 필요한 순간
- 식사량을 줄여도 체중이 계속 늘어난다
- 특정 음식을 먹은 뒤 배가 심하게 더부룩하다
- 밤늦은 시간까지 식욕 통제가 전혀 되지 않는다
- 극심한 스트레스로 폭식과 구토를 반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