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기

  • 시술의 완성도는 환자의 얼굴을 분석하는 의사의 미감에서 판가름 난다.
  • 무작정 꺼진 부위만 채우면 얼굴이 커지거나 주름이 더 깊어질 수 있다.
  • 비대칭과 불필요한 볼륨을 먼저 줄여주는 곳을 찾아야 한다.

핵심 답

피부과 시술 시 장비나 약물을 다루는 기술은 이론으로 쉽게 배울 수 있다. 기본적인 시술 방법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장비로 시술해도 환자마다 결과가 크게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

결과 차이는 환자 얼굴을 분석하고 시술 디테일을 결정하는 의사의 미감에서 비롯된다. 미감은 단순히 예쁜 것을 알아보는 눈만을 뜻하지 않는다. 환자의 근육 움직임과 골격, 지방 분포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다.

팔자주름이 깊은 환자가 청담 피부과 진료실을 찾았다고 가정해 보자. 주름의 원인이 근육 사용인지 처진 피부인지 먼저 구분해야 한다. 선천적으로 뼈가 꺼진 것인지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원인에 따라 보툴리눔 톡신이나 초음파 기기 사용 여부를 정한다. 볼륨을 채울지 덜어낼지 기획하는 과정 전체가 미감의 영역이다. 동양인은 작은 얼굴형을 선호하므로 꺼진 곳을 무작정 채우는 방식은 피해야 한다.

볼륨을 더하기 전 불필요한 지방을 줄여 얼굴 단차를 맞추는 작업이 필요하다. 해당 과정을 생략하고 패인 곳에 볼륨만 억지로 채워 넣으면 얼굴이 넓어 보일 수 있다. 얼굴에 튀어나온 부위가 많아지면 빛이 불규칙하게 반사된다.

결과적으로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져 오히려 늙어 보이게 된다. 특정 부위의 시술이 주변에 미칠 영향까지 계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입술 볼륨 시술 시 크기만 늘리면 입가 주변 주름이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환자가 웃을 때 근육이 어떻게 당겨지는지 미리 예측해야 한다. 주변 피부와 충돌해 주름이 깊어지기 전 멈출 지점을 알아야 한다.

시술 효과 가르는 1mm의 차이, 의사의 미감은 타고날까
사진: 친절한 송이씨 유튜브 캡처

원장 설명

김송이의원 김송이 원장은 유튜브 채널 '친절한 송이씨'에서 "그다음에 여기를 넣을 것이냐 말 것이냐."라고 말했다. 얼굴 굴곡을 파악해 약물 주입량과 피해야 할 부위를 결정해야 한다. 이러한 세밀한 판단이 시술 결과의 큰 차이를 만든다는 의미다.

김 원장은 "그런 것들이 사실 미감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동일한 초음파 리프팅 기기를 써도 환자 얼굴형에 맞춰 샷 수를 조절해야 한다. 세부 요소를 디자인하는 감각이 완성도를 좌우한다는 뜻이다.

김 원장은 "그게 분명히 있겠지만 저는 그래도 80%까지는 학습이 된다고 생각을 해요."라고 밝혔다. 청담 피부과를 찾은 다양한 환자 사례를 분석하고 얼굴 조화를 고민하면 감각을 기를 수 있다. 의사의 미감 역시 후천적인 학습으로 충분히 발전한다는 점을 짚었다.

오해와 사실

Q. 미감은 무조건 타고나는 것인가.

선천적인 감각도 영향을 미치지만, 다양한 환자를 진료하며 얼굴 구조를 관찰하면 80퍼센트 이상은 후천적으로 길러진다. 환자 얼굴형을 꼼꼼히 뜯어보고 고민하는 의사의 관심이 결국 시술의 완성도를 결정한다.

Q. 꺼진 부위는 무조건 채우는 것이 정답인가.

꺼진 부위를 채우기 전 불필요한 지방을 줄여 얼굴 단차를 부드럽게 맞추는 것이 우선일 때가 많다. 전체적인 조화를 고려하지 않고 무작정 약물을 채우기만 하면 얼굴이 커지고 부자연스러운 인상을 남기게 된다.

Q. 시술 효과가 없으면 완전히 새로운 시술을 찾아야 하나.

현재 선릉 피부과에서 쓰이는 장비와 시술 방법은 이미 상향 평준화되어 있어 마법 같은 단일 시술을 찾을 필요는 없다. 기존의 검증된 방법들을 환자 상태에 맞춰 어떤 순서로 조합할지가 훨씬 중요하다.

이럴 땐 피부과로

  • 시술 후 얼굴이 오히려 커 보이고 울퉁불퉁해졌다
  • 입술 등 특정 부위 시술 후 주변 주름이 깊어졌다
  • 여러 시술을 반복해도 비대칭이 해결되지 않는다
  • 시술 부위만 빵빵해지고 전체적인 조화가 어색하다